(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올 한 해는 정말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많은 예능인들이 어수선한 시국에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마음 놓고 웃을 수만은 없는게 현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발언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수상소감부터 말에 뼈가 있는 송곳같은 소감까지.
그중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뻥 뚫리게 해준 소감을 모아봤다.
# 유재석 “내년엔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걷기를”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주인공이 된 유재석은 “요즘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소수의 몇 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꽃길로 바뀌어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걷는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박진영 “새해에는 법조계가 더 공정하길”
‘2016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한 박진영은 “일흔이 넘으신 분이 있는데 ‘K팝스타’를 한번도 안 빼놓고 보셨다더라. 평생 법조계에 있었는데 법조계 보다 ‘K팝스타’가 더 공정하다기 때문에 보게 된다고 하셨다”면서 “새해에는 ‘K팝스타’의 시청률이 떨어져도 좋으니 법조계가 ‘K팝스타’보다 더 공평하고 공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송영길 “개그맨들의 실세는 시청자 여러분”
‘2016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개그맨 송영길은 “개그맨들의 실세는 시청자 여러분들입니다”라며 비선실세 논란을 일으킨 최순실 사건을 풍자하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 ‘그것이 알고 싶다’ PD “"대통령님. 산타 할아버지는 다 알고 계실 겁니다"
‘2016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그것이 알고 싶다’ 팀. ‘그것이 알고 싶다’ PD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끝내 침몰하지 않으니까 2017년에도 부끄럽지 않은 방송 만들겠다”라며 “제가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대표로 말씀드리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님, 어제가 성탄절이었는데 산타 할아버지는 어제도 오늘도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는 돌직구를 날려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12/30 16:2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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