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대통형’이 크리스마스에도 식지 않은 풍자 개그를 선보이며 안일한 정부의 대책과 관료들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핫한 인기코너 ‘대통형’에서는 대통령의 시술 의혹을 비롯해 조류독감 사태, 강원도 평창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권한대행인 유민상은 대통령의 시술 의혹을 풍자했다. 얼굴에 멍이 든 채로 등장한 유민상은 경위를 묻는 장관들의 말에 “어제 술을 마시고 넘어졌다. 이놈의 ‘주사’ 때문에…”라며 민망해했다.
유민상은 또 대통령 서태훈이 등장하자 블라인드와 조명 등을 설치하며 “원래 대통령은 다 새것으로 바꿔 사용하는 거다”며 대통령의 독특한 의전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국토건설부 장관 이창호는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부지 확보를 위한 예산으로 10조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창호는 “사실 8조만 있으면 해결되지만 나머지는 장관님들 총리님 모시고 캐나다 가서 시찰도 하고 간 김에 관광도 하고 간 김에 구스 점퍼도 사 입기 위함”이라고 말해 대통령의 질책을 받았다.
서태훈은 또 평창에 땅을 “애국하는 마음으로 샀다”는 장관들을 향해 “그럼 모두들 땅을 기부하라. 기부각서 안 쓰면 간첩이다”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12/26 10:2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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