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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물네 걸음: 하나 둘 셋 넷’ 아이유(IU), 국민 여동생을 넘어 국민 가수…‘외모·가창력·팬 서비스 모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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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오서율 기자) 아이유(IU)가 국민 여동생을 넘어 국민 가수의 탄생을 알렸다. 추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은 대한민국 그 어느 곳 보다 뜨겁고 열정적이었다.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스물네 걸음: 하나 둘 셋 넷’의 마지막 무대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아이유는 총 2번의 공연 중 마지막 공연이라 모든 에너지를 쏟아 공연을 찾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국민여동생 아이유는 12월 3일~12월4일 이틀간 5천여석을 2분만에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추운 날씨도 녹일만큼 뜨거운 기대 속에 포문을 열었고 아이유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 스물넷이 된 아이유는  어느덧 여인이 되었다
 
상큼·발랄·귀여움이 가득한 그녀의 첫 번째 VCR이 끝나자 아이유는 얼굴을 드러내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무대에선 콘서트 제목을 상기시키듯 ‘스물셋’ 제목의 곡을 ‘스물넷’ 으로 바꿔 불렀고 드레스코드와 잘 어울리는 ‘Red Queen’, 또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했음을 알리듯 리메이크 한 ‘삐에로’  무대가 이어졌다. 노래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조명과 뛰어난 가창력·퍼포먼스로 오프닝임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장은 관객들로 하여금 아이유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오프닝 무대가 순식간에 끝나고 “안녕하세요 아이유 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참석한 관객들 남녀 비율이 궁금했는지 “남자 팬 함성·여성 팬 함성”을 외쳤다. 이에 응답한 남성 팬과 여성 팬이 각기 함성을 지르는데 비슷한 비율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줬고 이에 아이유는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이날 아이유는 흐트러진 단발머리와 붉은색 원피스-립스틱을 한 채 오프닝 무대를 했는데 그 모습에서 우리가 알던 중학생 아이유가 아닌 24살 아이유가 엿보였다.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 오프닝 무대후 터진 아이유의 입담
 
아이유 입담은 관객들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나 지인을 대하듯 무척이나 자연스러웠다. “오프닝 무대가 너무 어두웠죠? 제가 만회하려고 밝은 곡 2개 불러 드릴거에요” 라고 말하고 이어 “오프닝은 서비스 같은 무대에요 제가 히트곡이 많아서” 라고 본인 스스로 자랑하듯 이야기를 하면서 미소짓고 팬들도 그런 아이유가 사랑스러운지 덩달아 환하게 웃었다.
 
# 아이유가 말한 히트곡이 많다는 말 진심이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밝은 노래  2곡을 선곡했는데 아이유의 선곡이 놀라웠다. ‘하루끝’  ‘너랑 나’ 라는 지금의 아이유를 있게 한 곡을 앞에 배치해서 히트곡이 많다는 말이 허튼 소리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보여준 진지하고 조금 무거운 모습은 사라지고 밝고 발랄한 소녀 아이유가 느껴지는 무대였고 뒤에 이어질 무대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아이유의 그림자
 
꿈이라는 주제의 VCR이 지나고 아이유가 등장했다. 아이유는 “2부는 시적인 분위기에요” 라고 이야기를 하고 드레스코드 역시 진지함이 느껴지는 컬러로 바뀌었다. 이어 아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 가수 되기 전 연습생 시절이니 10년 전 이야기네요”  라고 운을 띄운 후 “우울하고 낯가림이 심했어요 소속사에서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느끼기에 불편한 막내였는데 그때 왜 그랬냐면 가진게 없었어요” 라며 관객들로 하여금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사람과 어울리기 보다 혼자서 있는걸 좋아했어요” 라고 지금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놀라움을 느끼게 했다. 또한 “잠자는걸 좋아했고 혼자 생각하는 일이 많았어요 꿈도 많이 꿨어요” 라는 이야기로 무슨 꿈인지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종이배를 타고 노래하기 시작한 아이유는 ‘SOMEDAY’ 라는 곡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렸다. 노래가 끝나고 아이유가 관객들에게 평소에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많았던듯 다시 이야기를 풀었다. “회사 지원으로 의정부 집과 많이 다른 신축 건물에 최고급 집에서 혼자 살았어요 냉장고에는 항상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고 누리면 좋은데 빚 진거 같은 마음에 잘 못 누렸어요 근데 실제로 이게 다 빚이었는데 다 청산했어요 연습생들이 받는 레슨비·관리비·식대가 다 빚이라는거 몰랐을거에요 데뷔하고 난 다음 이 빚을 청산한 다음에 정산 받을 수 있었어요” 라며 연습생 시절에 대한 마음 아픈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그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나 오늘 살았음에 대해 표시가 필요하니까요” 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아이유 멘트가 끝나고 이어진 아이유 뒤에서 보이는 영상에는 ‘따뜻한 곳에서는 나도 따뜻해지면 되는데 그 온기가 나를 춥게 만든다’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이어 아이유가 부른 곡은 ‘싫은 날’ 이라는 곡인데 그 곡을 부르는 아이유 뒤에 화면에는 ‘내 방 고드름도 녹을까’ 라는 글귀가 어린 나이에 아이유가 얼마나 쓸쓸하고 고독했을지 느끼게 한다. 이어서 아이유 데뷔곡인 ‘미아’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런 아이유 모습이 노래 부르기전에 했던 이야기 때문인지 무척이나 와닿고 관객들의 마음을 저몄다. ‘미아’를 마치고 곡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미아’라는 곡으로 2008년 중학교 3학년 때 데뷔했는데 이 노래는 가사 발음이 어렵고 아직까지도 편하게 부를 수 있는 곡이 아니에요” 라며 곡이 가진 무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이어 “생각보다 일찍 데뷔 했는데 정말 바쁘게 지냈어요 2014년 22살에는 사계절 내내 음원을 냈을 정도에요”라며 누구보다 바쁘고 열심히 산 아이유의 모습을 느끼게 했다.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 아이유를 일으키는 힘은 팬이다
 
‘너의 의미’를 부르는 아이유를 보면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느껴졌다. 이어 부른 ‘애타는 마음’ 역시 가수 울랄라세션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곡이라 선곡한 것이라 말해 팬을 향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2곡을 마치고 대화를 이어가는 아이유에게 팬들이 노래 요청을 하자 망설임 없이 지오디(GOD)와 함께 한 노래도 무반주로 즉석에서 선 보여 눈길을 끌었다.
 
# ‘CHAT-SHIRE’ 앨범은 아이유에게 아픈 손가락
 
‘안경’과 ‘제제’ 2곡을 연이어 부른 아이유는 작년에 발표한 ‘CHAT-SHIRE’라는 곡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제게 아픈 손가락이에요 곡 평가가 어떻든 간에 다 들어본 사람들에게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저라는 사람에 대해 다 들어줬다는 이야기니까요”라며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학창시절 뱉었던 이야기들이 실현되고 있어서 좋아요 25번째 걸음은 더 만족스러운 걸음이 되길 바래요”라며 속 깊은 아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편 4일 콘서트 당일은 아이유가 데뷔 3,000일을 맞이 한 뜻깊은 날이었다.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 뛰어난 가창력과 유머러스함을 보여준 혁오밴드
 
게스트로 등장한 혁오밴드에 보컬 오혁은 ‘소녀’를 부르면서 깜짝 등장해 아이유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도 엉뚱하고 사차원적인 매력을 보여준 오혁은 콘서트에서도 유머러스함을 보여줬다. “아이유 선배 콘서트가 저희 콘서트 보다 더 좋네요 어제는 악동뮤지션이 나왔는데 오늘은 저희가 나와서 실망하셨죠 죄송합니다” 라며 관객들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오혁에게 팬들은 앙코르를 요청했고 ‘공드리’ 와 ‘위잉위잉’을 부르기로 약속한 오혁은 시간 관계상 퇴장을 했다. 여자 가수 아이유가 있다면 남자 가수는 혁오밴드가 있음을 보여주는 뛰어난 가창력이었다.
 
# 어두운 아이유는 안녕
 
군악대를 이끄는 지휘자 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한 아이유는 ‘BOO’와 ‘마쉬멜로우’를 연이어 부르며 밝음으로 가득 채웠다. 곡을 마치고 “혁오밴드가 게스트로서 노래를 3곡 정도 불렀는데 계속 앙코르 요청이 나와서 놀랐어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노래를 불렀는데 만화주제가로 컨셉이 넘어간듯 ‘슬램덩크·두치와 뿌꾸·달빛천사‘를 연이어 불러 본래 알던 아이유의 모습이 나와 관객들이 환호로 화답했다. 이어 “저는 힘든데 여러분은 즐거우시죠 댄스곡 좋아하는데 1시간동안 발라드만 불러서 죄송해요”라고 팬들의 마음까지 신경쓰는 따뜻한 마음의 아이유가 보였다. 이어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곡으로 밝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 어두운 아이유는 잊어줘 상큼·발랄 나가신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죠”라고 관객에게 물어본 뒤 그 다음 곡인 ‘금요일에 만나요’임을 부르기 위해 호응을 유도하는 아이유의 모습은 능숙해보였다. 이어 부른 ‘Let It Snow’곡은 아이유가 왜 실력파 가수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또한 엔딩곡인 ‘좋은 날’은 아이유가 왜 아이유인지 알 수 있게 했다. 앞서 많은 곡을 불러 목도 아플텐데 3단 고음이 무척이나 청아하게 들려 역시 아이유다 라는 말이 괜히 붙여진게 아니라는걸 느끼게 했다.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IU)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 팬들을 향한 아이유 마음은 끊이질 않아
 
엔딩곡이 끝남과 동시에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기 시작했다. 앙코르에 화답이라도 하듯 아이유가 다시 등장했는데 1층 무대가 아닌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을 위한 마음으로 2층에 선물상자를 타고 ‘푸르던’을 부르며 등장했다. 2층을 한바퀴 돌면서 팬들과 일일히 인사를 나누고 고맙다는 말을 하는 아이유의 모습에 진국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푸르던’에 이어 ‘마음’ 이라는 곡은 관객들에게 듣고 싶은 곡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2층과 1층을 넘나들며 인사를 나눈 아이유는 마지막은 밝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멘트로 ‘있잖아’를 안무와 함께 즐겁게 공연을 마무리했고, 양일간 선 보인 콘서트는 ‘역시 아이유’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며 그렇게 막을 내렸다. 
  
# 노래·연기 두 가지 모두 기대하게 만드는 아이유
 
소녀에서 여자가 된 아이유의 모습은 소녀 아이유로만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여자로 느끼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게 했다. 노래·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활동하는 연예인 중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연예인이 아이유(본명 이지은)아닐까 생각한다. 올해는 연기자로서 승부를 봤다면 내년에는 연기도 연기지만 아이유만의 감성이 녹아드는 곡으로 팬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스물네 걸음을 넘어 그녀가 걷는 걸음을 응원한다.
 
한편, 3일-4일 양일간 진행된 ‘스물네 걸음: 하나 둘 셋 넷’ 아이유 콘서트는 ‘2분만에 전석 매진’ 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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