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티아라의 12번째 미앨범 ‘REMEMBER’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해 발표했던 11번째 미니앨범 ‘SO GOOD’의 타이틀곡 ‘완전 미쳤네’가 티아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무기인 뽕끼를 가미한 복고풍 음악으로 귀를 사로잡고 마린룩 콘셉트로 눈을 즐겁게 했다면, 이번 12번째 미니앨범 ‘REMEMBER’는 티아라의 대표적인 댄스곡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TIAMO(띠아모)’는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 이단옆차기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기존 티아라의 신나는 댄스곡 스타일이 아닌 따스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티아라(T-ARA)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이날 ‘REMEMBER’ 쇼케이스에서 은정은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기존 티아라가 보여드렸던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 아닌 미디엄템포의 서정적인 곡이다. 겨울에 어울릴 거 같은 따뜻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연은 “그동안 했던 음악들이 컨셉적인 음악과 의상, 안무 등 많은 걸그룹 분들이 안하는 컨셉들을 헀었다. 이번에는 많은 걸그룹 분들이 하시는 거지만 티아라가 하면 조금 달라보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컨셉적인 모습을 내려놓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컴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은정은 “티아라의 음악이 굉장히 대중적이고 친숙한 멜로디로 사랑을 받았는데 거기에 걸맞는 독특한 컨셉으로 인사를 드렸던 거 같다”라며 “이번에는 담백하게 나온 앨범이다. 이런 모습이 대중분들에겐 변신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티아라. 이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티아모 중국어 버전은 현재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에 소연은 “중국에서도 저희 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신다. 항상 그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앨범을 만드는데 그래서 타이틀곡을 고를 때 어느 곳에 계신 팬분들이든지 다 좋아하실 만한 멜로디를 고르게 되는 거 같다. 다행이도 한국, 중국이 좋아해주시는 정서가 비슷해서 대중적인 멜로디다보니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은정은 “중국 차트를 봤는데 중국에서도 역시 팬분들이 기다려주신 거 같다. 상위권 차트에 진입을 했더라. 어느 차트인지 정확히는 모르는데 팬분들이 캡쳐해서 보내주신 걸 봤다. 앞으로 중국어 버전으로도 인사를 드리고 다른 세계 팬분들께도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변신을 시도한 티아라이기에 노래부터 의상, 퍼포먼스까지 기존 티아라가 가지고 있던 색깔과는 많이 달랐다. 큐리는 “6명 전부가 여성스러운 의상을 입고 무대를 하는 건 거의 데뷔하고 거의 처음이다”라며 “그래서인지 조금 예전보다는 힘을 많이 빼고 최대한 여성스럽게 연출이나 퍼포먼스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멤버 전부가 다 예전보다는 조금은 로맨틱스럽게 보이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래만에 컴백한 만큼, 티아라를 기다린 팬들 역시 많을 것이다. 지연은 “이번 활동으로는 팬분들과 행복한 추억,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 이번 노래도 팬분들께 저희의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곡이기도 해서 팬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정은 “팬분들과 소통하는 활동 될거니까 많이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효민은 “변화가 두려워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그것 또한 한계로 보였을 수도 있을 거 같아 또 다른 방향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거 같고 그런 단계인 거 같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고 예전보다 조금 더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알게 돼서 진심으로 임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지금껏 티아라가 추구했던 색깔들과 확실히 달랐다. 하지만 더욱 성숙해지고 성장한 여섯 멤버들의 분위기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데뷔 8년차 선배 그룹이 된 티아라. 내공과 진심이 가득 느껴지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티아라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힘 빼고 돌아온 그들의 경험을 믿는다.
한편 11번째 미니앨범 ‘REMEMBER’로 컴백한 티아라(T-ARA)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방송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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