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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어화’,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 속 세 남녀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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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비극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욕망을 끄집어 내는 이야기. 관객들의 마음도 끄집어 낼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어화’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해어화’ 언론-배급시사회에는 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어화’는 1940년대 그 시대 경성을 완벽 재현한 세트와 소품부터 의상, 인기 대중 가요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효주는 정가를 직접 불러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으며, 청아한 목소리로 대중가요를 뽐낸 천우희는 직접 작사까지 참여해 다재다능한 능력을 과시했다. 유연석 역시 영화 속 피아노 연주를 직접 소화해내 이목을 끌었다.  
‘해어화’ 유연석-천우희-한효주-박흥식 감독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해어화’ 유연석-천우희-한효주-박흥식 감독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인간의 욕망과 비로서 그 끝에서야 자신을 되찾는 한 여자, 그리고 그와 얽힌 주변 인물들의 상황이 그려진 영화 ‘해어화’. 1940년 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가수가 되고 싶은 두 여자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작곡가와의 삼각관계를 통해 인간의 본능을 건드리고 있다.
 
‘해어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자신의 가치. ’그땐 왜 몰랐을까? 이 좋은 것을’이라는 엔딩 대사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흥식 감독은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소율이는 자기 자신을 버렸다. 그것 때문에 많은 비극이 생겼고, 짙은 회한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해어화’ 유연석-천우희-한효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해어화’ 유연석-천우희-한효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이 영화를 보면 세 사람이 너무 이기적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며 세 사람의 관계를 절벽 끝으로 몰아내고 있다. 서로의 잘못이 아닌듯, 그렇게 자신의 주장들만 내세우다보니 어느새 끝에 서있는 세 사람. 친구가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연희, 새로운 뮤즈 그리고 사랑을 찾게 되는 윤우, 그 두 사람을 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혀 자신을 더욱 망가트리는 소율.
 
이에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분석할 때 연희의 그런 감정이 이해가 안됐다. 하나밖에 없는 동무인데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한다는 감정이 저로서 이해가 되지 않더라. 사실 어떤 연희에 대한 감정에 대한 고민, 갈등이 조금이라도 내비췄다면 이해가 쉬었을 것이다”라며 “감독님께서 인간의 욕망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려웠다. 저로서 관게에 대한 이해와 개인적인 감정에 대한 고민들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 어떤 부분은 고민한 채로 연기에 임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며 심오한 대답을 하기도.
‘해어화’ 한효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해어화’ 한효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또 유연석은 “윤우가 연희에게 곡을 주면서 관계가 엇갈린다. 윤우가 소율에 대한 마음을 변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적 뮤즈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고, 연희에게 내곡을 만들 수 있는, 잘 표현할 수 있는 뮤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라며 “곡 작업을 하다보니 두 인물이 노래하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가게 되는 시선을 느끼고 그때 알게 된 것 같다. ‘조선의 마음’이라는 곡을 작업하면서 생각하는 음악적 뮤즈와 또다른 감정을 소율과 연희가 한 무대에 서서 노래할 때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세 사람의 관계 뿐만 아니라 ‘해어화’에서는 또다른 볼거리가 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음악. 이는 현대적인 감성과 1940년 대의 배경과 음악, 감성을 적절하게 조합해 만들었다. 특히 이난영 ‘목포의 눈물’, 남인수 ‘애수의 소야곡’ 등 실제 그 당시에 존재했던 음악을 영화 속에 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어화’ 천우희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해어화’ 천우희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또 앞서 말했듯 한효주는 뛰어난 정가, 가요, 한국무용 실력을, 천우희는 노래는 물론 ‘조선의 마음’을 작사했으며, 유연석 역시 피아노 연주를 직접 선보이기 위해 시간 틈나는 대로 연습에 몰두해 수려한 실력을 뽐냈다. 이 같은 배우들의 노력에 약 120분이라는 시간을 지루할 틈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 ‘해어화’는 보는 것이 아니라 느껴야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당시의 노래를, 세 사람의 마음을 , 비극적인 상황을 보며 우리의 보편적인 역망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편 ‘해어화’는 1940년 대 가수가 되고 싶은 연희와 소율 그리고 그들이 사랑했던 한 남자 윤우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3일 대 개봉.
‘해어화’ 유연석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해어화’ 유연석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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