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들을 다룬 ‘청춘의 노래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지난 1980년대에서 90년대 사이 지금의 4~50대들이 기억하는 청춘들의 노래가 책으로 나왔다.

조용필, 신촌블루스, 밴드11월, 사랑과 평화, 김수철, 전인권, 주찬권, 조동진, 양희은, 정태춘, 김현식, 김광석, 최성원, 박학기, 장필순, 동물원, 노찾사, 다섯손가락, 푸른하늘, 신해철, 공일오비, 봄여름가을겨울, 이문세, 이선희, 조하문, 신승훈, 이승철, 김현철, 이승환 등 당시의 젊은이들의 가슴을 울리던 뮤지션들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다.

청춘들의 감성을 지배했던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반을 소재로 한 이 책은 응답하라 시리즈가 복고를 불러왔던 것처럼 그 시절을 다시 되새겨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70년대 통기타 시대, 청년문화의 기수들과 그 맥을 이은 90년대의 포크 가수들, 암흑과 격변의 80년대를 록의 시대로 만든 전설의 뮤지션들, 90년대 세상의 변화를 쓸쓸하게 혹은 변화의 그늘을 정직하게 응시했던 젊은 음악들, 그리고 2000년대 K-Pop의 미래를 준비했던 한국 발라드의 대부흥기 등을 다룬다.

저자 최성철은 ‘페이퍼레코드’ 레이블의 대표다. 그는 한국영화음악 베스트 컬렉션, 고故 김광석 18주기를 맞아 ‘김광석 오마쥬 "나의 노래" Part 1’ 을 제작했고, 2015년 1월 기일에 맞춰 헌정앨범 사상 최초로 101명의 일반인 팬이 참여한 "서른 즈음에" 레코딩이 담긴 ‘김광석 오마쥬 "나의 노래" Part 2’를 제작했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음악들은 한국 음악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기이기도 했다. 당시의 음악은 그만큼 젊고 깊이가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후세들이 들어도 명곡이라 할만한 곡들이 많이 나왔고, 그런 명곡의 제작자도 넘쳐나던 시기였다.

KPOP 제작자들의 감성을 키워주고 음악적 깊이의 토대가 되었던 그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KPOP은 없었을 것이다.

대중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시한번 우리의 선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그들의 음악세계를 열어 왔는가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목차만 살펴보아도 1부 어두운 시대의 예술혼, 2부 연민, 저항, 그리고 탐미, 3부 상실의 시대를 품다, 4부 K-pop의 미래를 부른 노래 등 한국 대중 음악을 풍성하게 발전시킨 당시의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다.

1부 어두운 시대의 예술혼

1. 부단한 자기 혁신 조용필
2. 한국의 야드버즈 신촌블루스
3. 휴먼 록 밴드 11월
4. 대중의 카타르시스 원조 펑키 밴드 사랑과 평화
5. 작은 거인 김수철
6. 시대의 비명 들국화 전인권
7. 대중음악 예술가의 전형 주찬권

2부 연민, 저항, 그리고 탐미

8. 관조와 교감의 음유시인 조동진
9. 치열한 진정성의 아름다움 정태춘
10. 한국 포크가요의 위대한 유산 양희은
11.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화룡점정 김현식
12. 동병상련 세대공감 김광석
13. 들국화의 보석 최성원
14. 모던 포크의 노스텔지어 박학기
15. 세련된 허스키보이스의 매력 장필순

3부 상실의 시대를 품다

16. 평범해서 비범했던 등장 동물원
17. 포크의 형명적 낭만주의 노래를 찾는 사람들
18.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다섯손가락
19. 대중적 선율의 절대 파괴력 푸른하늘
20. 로커·하이틴 스타··인텔리겐치아 양아치 신해철
21. 트렌드가 된 낯선 아이콘 015B
22. 진정한 K-Fusion의 시작과 완성 봄여름가을겨울

4부 K-pop의 미래를 부른 노래

23. 팝 발라드의 레전드 이문세
24. 80년대 히로인 이선희
25. 마그마 로커 조하문
26. 영원한 발라드 신승훈
27. 일세지웅 명인 보컬 이승철
28. 가요계의 기린아 김현철

29. Hwantastic 공연지존 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