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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를 만성 기침으로 착각한 2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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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만성 기침을 알레르기 증상으로 방치했다가 폐암 말기에 이르러야 증상을 발견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과 긍적적인 사고 덕에 그녀는 생존율 20%의 장벽을 뚫고 암을 이겨내 그토록 원하던 아기를 가졌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즈 등 외신은 죽음의 그림자처럼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온 폐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새 삶을 얻은 에밀리 베넷 테일러(Emily Bennet Taylor, 28)의 사연을 전했다.
 
남자친구 마일스(Miles)와 결혼을 약속한 에밀리는 평소 시달리던 잔기침을 알레르기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폐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그녀는 바쁜 경기 일정에도 운동과 식단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을뿐더러 무엇보다 흡연하지 않았기에 소리 없이 무섭게 다가온 폐암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이었다. 
 
City of Hope / YouTube
City of Hope / YouTube
 
폐암 말기 환자에게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의 임시 방편만 있을 뿐 장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온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손 놓고 죽음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그녀에게 작은 희망이 보였던 것은 아기를 낳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가슴 속 깊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엄마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난자 9개를 냉동 보관했고 폐암 관련 전문 서적을 찾아보며 주변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아기를 향한 그녀의 진심 어린 마음이 통했던 걸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을 비웃듯 그녀의 종양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몇 차례의 수술 끝에 폐암이 모두 사라졌다.
 
City of Hope / YouTube
City of Hope / YouTube
 
이후 건강이 호전됨에 따라 입원한 지 6개월 만에 일상 생활로 복귀했고 친구 엔젤라 스타크(Angela Stark)에 수정란을 이식해 마침내 쌍둥이를 얻는 기쁨을 누렸다.
 
에밀리는 “임신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가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고교 스포츠 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엔젤라가 대리모를 자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젤라 덕에 쌍둥이 엄마가 될 수 있었다”며 “치료 받는 동안 곁에서 힘이 되준 엔젤레와 남자친구 마일스에게 늘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수술이 불가능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자신의 삶을 끝까지 놓지 않고 치료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폐암을 극복한 에밀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다른 폐암 환자를 도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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