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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같은 딸’ 정보석, 이수경에 ‘물바가지’ 끼얹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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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인선 기자) #딱너같은딸 #정보석 #이수경

정보석이 대노했다.

오늘(4일) 방송되는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57회에서는 판석(정보석)이 인성(이수경)을 향해 물을 끼얹는 상황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판석은 승근(정우식)에게서 애자(김혜옥)가 정근의 등짝을 사정없이 때리는 걸 봤다는 말을 듣고 분을 참지 못한다. 또 애자는 “쥐뿔도 없으면서 우리 인성이 앞길 막고 발목 잡으려 한다”며 정근에게 막말을 퍼붓는다. 그 상황을 목격한 승근은 그대로 판석에게 일러바친 것. 판석은 집에 돌아온 정근(강경준)에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그 여자가 뭐라고 그 수모를 겪고 들어오냐?”라며 분에 못 이겨 눈물을 흘린다.

판석은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 몫까지 해내며 자식 3명을 비뚤어지지 않고 반듯하게 키워내  자부심이 상당하다. 특히 큰아들 정근은 최고 대학을 나와 내로라하는 직장에 떡 하니 취업해 판석에게는 자존심의 근원인데, 자신의 자존심을 마구 찢어놓은 원수 같은 애자의 딸인 인성과 교제를 하니 속이 타들어간다. 단 한 번도 자신의 말을 거절한 적 없는 정근이 요즘 하는 행태를 보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장이다.

이에 판석은 큰 결심을 하고, 정근에게 “잠깐 얼굴보고 할 얘기가 있다.”며 인성을 집에 데리고 오라고 말한다. 판석은 인성과 정근이 조심스럽게 들어오자 “날 너무 서운하다 마쇼”라며 물바가지로 물을 퍼서 인성에게 물을 끼얹는다.  

본 장면은 지난 1일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약 30분간 일산드림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물벼락을 맞는 신이라 배우와 제작진들의 긴장감이 절정에 다다랐다. 물을 뿌리는 정보석이나 물벼락을 맞는 이수경, 강경준의 부담감은 상당했다. 하지만 정작 물은 길용우가 제대로 맞아 스튜디오는 촬영 직후 웃음이 터져 나왔다.

‘딱 너같은 딸’ / MBC ‘딱 너같은 딸’
‘딱 너같은 딸’ / MBC ‘딱 너같은 딸’

마지막으로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모진 행동을 한 정보석은 끝내 오열, 극에 결코 가볍지 않은 엄숙함을 더했다. 촬영이 끝나자 스튜디오 제작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아낌없는 박수를 쳤다.

김창배 카메라 감독은 “NG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신이었기에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걸쳤고, 스튜디오에는 다른 신과 달리 카메라 5대로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장면을 담았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서도 이수경과 강경준이 초긴장하는 모습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촬영이 끝난 뒤 정보석은 “녹화 일주일 전부터 대본 받고 난 이후로 마음이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명품배우 정보석에게도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터. 누구보다 후배들을 아끼는 정보석에게는 당연한 것일 게다.

이수경은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계란 맞을 때보다는 덜 긴장됐다. 계란은 진짜 아프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제작진은 “판석이 정근이 애자에게 등짝 맞은 앙갚음을 인성에게 물벼락으로 갚았다. 이 상황을 목격한 정기 또한 속이 상해 ‘헤어져라’고 버럭 소리치게 하고 또 한 번 애자의 분노를 산다. 이 사건은 향후 인성과 정근의 관계 변화의 매개체로 작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 은 홍애자-소판석-허은숙 세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한 가족애와 갈등 그리고 남녀 간의 사랑을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내며 평일 저녁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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