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Siri)에 독도 영토 물으면 ‘대한민국’ 답변…일본 네티즌 “불량품 판매 금지해야” 분개

톱스타뉴스 = 이창규 기자     입력 2020.05.06 15:31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 개인 비서 응용 프로그램 시리(Siri)에 독도가 어느 나라 영토냐는 질문을 했을 경우 한국이라는 답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져 일본 네티즌들이 실망을 표하고 있다.

최근 한 일본 네티즌은 트위터에 "아이폰의 시리에 일본어로 '독도는 어느 나라'라고 물으면 대한민국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반면 센카쿠 열도에 대해 물으면 일본과 중국이라고 답한다"면서 "일본 정부가 애플에 항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竹島はどこの国?'(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이라는 답이 달린 결과와 '尖閣諸島はどこの国?'(센카쿠 열도는 어느 나라 땅?)이라는 질문에 '일본과 중국'이라는 답이 달린 결과의 캡처본이 공개됐다.
 
트위터 캡처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불량품 판매는 법령으로 금지해야 한다", "독도는 분명 일본의 고유 영토다. 애플은 즉시 정정하라", "구글에서도 똑같은 반응이 나온 거 같은데? 이건 말도 안돼", "이거 큰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은 로비에서 뒤쳐지고 있다"면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사실인데 뭐가 잘못된거임?", "이 참에 공부나 해라", "독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여권 없으면 독도도 못들어오는 것들이", "불매 하던지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애플 지도서는 독도의 이름이 사라져 검색이 되지 않으며, 좌표로만 검색이 가능한 상태다. 독도의 이름으로 검색하더라도 결과에는 좌표로만 표기가 된다.

다만 구글맵과는 달리 애플맵의 경우 오픈맵 시스템이라 유저들이 마음대로 명칭을 바꿀 수 있다. 때문에 이전에도 반달리즘 행위로 인해 '다케시마' 등의 명칭이 사용됐다가 수정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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