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대화의 희열2’에서 밝힌 송골매 이름 배경은? 음악 위해 동생과 담판한 사연까지…

톱스타뉴스 = 진병훈 기자     입력 2019.03.23 23:41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3일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천재 뮤지션 배철수를 초대했다.

배철수는 대학가요제에서 탈춤이라는 자작곡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당시 장발을 고수하다 보니 노사현으로부터 구두닦이로 오해도 받았다.

한 심사위원은 배철수의 장발을 우려했다. 장발을 단속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배철수는 음악을 꼭 하고 싶은 마음에 스포츠로 깎기로 결정했다. 머리는 다시 기르면 된다고 생각한 배철수는 음악이 훨씬 중요했다.

덕분에 본선 전 예비소집이 있던 날 헤어스타일의 표준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배철수는 한 해에 가요제 두 군데에서 수상하면서 지구레코드와 계약했다. 지구레코드는 현재 3대 기획사를 다 합친 규모였다.

배철수가 결성한 송골매는 항공대 마크에 있던 새였다고 밝혀 큰 웃음을 줬다.

공짜로 가르려 준 항공대가 정말 고마웠던 배철수는 송골매 이름이 좋았다고 한다. PD는 송골매 이름을 부정적으로 봤으나 히트를 치자 긍정적으로 입장을 바꿨다.

KBS2 ‘대화의 희열2’ 방송 캡처

가난했던 배철수는 항공대를 다니던 당시 취업과 음악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당시 학과장이 항공사 입사 원서와 추천서까지 써 준 상황이었다. 가요제 상을 타긴 했지만 미래는 불확실했던 배철수는 같은 연도에 대학을 졸업한 동생이 있었다.

TBC PD 시험에 합격한 동생과 담판했다는 배철수.

“네가 취업했으니 집을 좀 책임져다오. 내가 해 보고 싶은 음악을 꼭 하고 싶다.”

동생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줬다. 당시 방송국에서는 동생을 형으로 아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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