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뜻과 유래는?…’부당한 행위 맞서 집단이 조직적으로 벌이는 거부운동’

톱스타뉴스 = 김효진 기자     입력 2018.04.06 01:46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보이콧은 사회·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항의의 표현으로, 특정 개인, 기업, 조직 및 국가 등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자발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경제편에 따르면 보이콧은 주로 항의 대상에 대해 경제적 손실을 가하거나, 도덕성을 비난하거나, 또는 문제시 되는 행태를 고치게 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소비자 불매운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일랜드 귀족의 재산 관리인이었던 찰스 보이콧(Charles Boycott)의 이름에서 유래

영지 관리인 보이콧은 언(Lord Erne) 백작의 영지를 관리하면서 지역 노동자들을 난폭하게 대하고 쫓아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1880년, 보이콧의 행동에 분개한 지역 상인들은 보이콧에게 물건을 판매하지 않았고, 지역 노동자들도 보이콧의 농장에서 일하기를 거부했다. 

한마디로 보이콧은 지역사회에서 배척당한 것이다.

그 후 보이콧이라는 말은 정치·경제·사회·노동 분야에서 부당한 행위에 맞서 집단이 조직적으로 벌이는 각종 거부운동을 뜻하게 됐다.

보이콧 / JTBC 뉴스 캡처

보이콧은 1차 및 2차 보이콧으로 구분할 수 있다.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의 단체가 회원과 일반 시민에게 분쟁 관련 회사의 제품 불매 움직임을 보이는 행위를 1차 보이콧이라 한다. 

2차 보이콧이란 1차 보이콧 대상인 회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제3자를 대상으로 거래 중단을 요구하는 행위다.

미국 독립 전쟁의 불씨가 된 보이콧

1756~1763년, 프랑스 등과 ‘7년 전쟁(Seven Years’ War)’을 치른 영국은 심각한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식민지로부터 세금을 징수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영국은 인지세법(Stamp Act, 1765년), 타운젠드법(Townshend Acts, 1767년) 등을 연이어 시행했다. 

그러자 식민지 주민들이 영국의 강제적인 법 집행에 반발해 영국의 수출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당시 영국의 식민통치 하에 있던 미국의 매사추세츠 의회 의원 존 핸콕(John Hancock)은 동인도회사(영국의 독점무역회사)가 수입업자들을 통해 판매하던 중국산 차(茶)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였다. 

동인도회사의 판매량이 급감하자 영국은 동인도회사가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중국산 차를 팔 수 있도록 하는 ‘차 조례(Tea Act, 1773년)’를 시행했다.

이는 그해 12월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의 불씨가 됐다.

미국 주민들이 인디언으로 위장해 보스턴 항에 정박한 동인도회사 상선에 실린 차 상자를 바다에 버린 사건으로, 이후 미국독립전쟁 발발에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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