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직권 폐업, 미니홈피 사진 백업 가능할까…'클럽 페이지 접속 가능'

톱스타뉴스 = 김효진 기자     입력 2020.06.05 08:07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싸이월드의 직권 폐업 처리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미니홈피 사진 백업 여부에 연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국세청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말소됐다. 현행법에서는 사업자가 사실상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경우에는 담당 세무서장이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말소를 할 수 있지만, 싸이월드는  과학기술정통부 측에 서비스 폐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하면 폐업을 하려는 부가통신사업자는 서비스 중단 예정일 15일 전까지 과기정통부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하며, 30일 전에 사이트 이용자에게도 알릴 의무가 있다.

싸이월드의 도메인 주소 만료 기한은 오는 11월 12일이다. 운영자가 이후 이를 다시 연장하거나 운영권을 팔아 사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존하기는 어렵다.
 
싸이월드 클럽 홈페이지

지난 4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싸이월드가 사업을 접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싸이월드 본사를 찾아 임대료 체불 사실 등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 삭제 등 사용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돼 현장 확인 차원에서 조사를 나갔다"며 "직, 간접적으로 알아본 바로는 운영자가 아직 사이트 운영에 대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부 이용자는 싸이월드 메인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싸이월드의 하위 페이지인 싸이월드 클럽의 경우 접속이 가능해 남겨진 글과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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