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시장 "비의료 인력도 얼굴 가려라" 비상 명령
톱스타뉴스 = 김지후 기자 입력 2020.04.08 14:35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의 명령을 공표했다. 명령은 오는 10일부터 발효된다.
그는 이어 "의료용 마스크는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상태고, 보건 당국자들은 점점 더 비의료 근로자에게 비의료용 천 가리개를 착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비의료 필수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비의료용 천 가리개 착용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명령 효력은 향후 추가 알림이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이번 명령에 따라 식료품점, 슈퍼마켓, 편의점 및 세탁소, 장례식장 직원들과 잡역부, 택시업계 종사자, 호텔 직원 등은 업무 수행 중엔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
아울러 고용주는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최소 30분마다 손을 씻도록 허용해야 한다. 또 모든 직원에게 얼굴 가리개를 제공해야 한다. 비용은 고용주 몫이다.
고용주는 또 직원들이 청결 용품을 갖춘 깨끗하고 소독된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보장해야 하며, 고객과 직원이 일정 거리를 두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행해야 한다.
한편 이날 명령에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꼭 N95·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스카프 등 천을 사용해 얼굴을 가리는 행위도 인정된다.
이번 명령 적용을 받는 사업주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사람의 매장 입장을 거부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거절할 수 있다. 아울러 명령을 어길 경우 벌금·구금 수준의 경범죄로 간주한다.
톱스타뉴스 김지후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2020/04/08 14:35 송고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