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삼아 기절시켰다”…거제 학교폭력 가해자 처벌 청원
톱스타뉴스 = 이정범 기자 입력 2018.11.18 01:02
경남 거제의 한 고등학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1년가량 당한 학교폭력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피해 학생 학부모라 밝힌 A씨는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합리적인 처벌이 이뤄지길 청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해 학생들과 대면하는 과정에서 ‘기절은 왜 시켰니?’라는 질문에 ‘궁금해서요’, ‘재미있어서’라고 대답했고 ‘이번에 안 걸렸으면 또 했겠네?’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며 “도저히 감정 통제가 되지 않아 가해 학생들 부모의 동의를 구하고 가해 학생 뺨을 몇 차례 때린 것을 가지고 ‘세 시간 반 동안 감금 폭행’했다고 저를 맞고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A씨는 “가해 학생들은 아빠가 없는 것을 놀리고 엄마에 대한 성적인 욕을 퍼부었는데 아들이 이를 견디지 못해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가해 학생들이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떳떳이 살아가고 피해를 당한 학생만 숨어 지내는 상황은 결코 정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제대로 수사를 진행해 합당한 처벌을 받길 소망한다"며 "불의한 일에 참여한 가해 학생들도 합당한 처벌을 통해 반성할 기회를 주는 것이 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7일 기준 약 3만5천명이 동의했다.
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2018/11/18 01:02 송고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거제폭행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