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포커스] ‘마녀’, 김다미의 ‘처음’을 믿을 수 없다

톱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입력 2018.06.19 18:09
[톱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영화 ‘마녀’ 속 김다미. 첫 주연이라고 하지만 그에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의 ‘처음’을 믿을 수 없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 탄생했다. 영화 ‘마녀’. 개봉 전 부터 여성을 주연으로 한 영화에, 박희순의 “여성 배우들의 향연”이라는 말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마녀’ 포스터 / 퍼스트룩 제공

평범한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이 있다. 그는 집안의 농장 일을 거들며 누구보다 착한 딸, 모범적인 학생으로 자랐다.

하지만 가세가 기울어지면서 불안해진 자윤. 돈을 구할 곳이 필요했고, 그렇게 눈에 띈 것이 어마무시한 상금을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탄생’이었다.

자윤은 바로 그 프로그램에 참가, 16강 까지 오르며 승승장구 한다. 하지만 이때 그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성 귀공자(최우식 분).

이후 만나게 되는 닥터 백(조민수 분), 그리고 미스터 최(박희순 분) 까지.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벌어지며 혼란스러워하는 자윤의 인생을 그린 것이 바로 영화 ‘마녀’다.

영화 ‘마녀’ 최우식 스틸컷 / 퍼스트룩 제공
영화 ‘마녀’ 박희순 스틸컷 / 퍼스트룩 제공

영화 ‘마녀’ 속 볼거리는 단연 첫 데뷔인 김다미다. 김다미는 처음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고 자연스러웠다.

또, 잔인한 액션 연기를 해내면서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그의 대범함에 눈길이 사로잡힌다. 그의 연기에는 핵심이 존재하는 듯 했다. 

영화 ‘마녀’ 김다미 스틸컷 / 퍼스트룩 제공
영화 ‘마녀’ 조민수 스틸컷 / 퍼스트룩 제공

강한 김다미의 연기와는 다르게 약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마녀’의 이야기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를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착안 했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나 착안했다고 말하는 탄탄한 소설과는 다르게 사소한 부분들에서 허술함이 느껴진다. 

또, 중반부까지 설명을 늘어놓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속편을 고민하며 만들었다는 결말에는 약간의 부족함이 보이기도 한다.

영화 ‘마녀’ 출연진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포스터에 적힌 “보여줄게, 내가 누군지”의 의미가 영화를 함축적으로 줄여놓은 한 마디와 같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더불어 기존 배우들의 변신을 지켜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한국형 초인 능력과 미스터리로 완성된 화려한 액션 영화 ‘마녀’는 오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 완성도
★★★☆☆
 
# 연기력
★★★☆☆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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