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게임’ 현질로 엄마 전 재산 2천만원 날린 8살 딸...‘안타까워’

톱스타뉴스 = 김희주 기자     입력 2018.06.01 09:09
[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8살 딸의 ‘현질’ 때문에 통장에 모아 둔 돈을 몽땅 잃은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은 모바일 게임에 빠져 엄마의 통장에 있던 돈 13만 위안(한화 약 2천 2백만 원)을 탕진한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칭다오에 사는 여성 루오(Luo)는 지난 29일 통장 속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 갔다가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알았다.

통장 속엔 분명 꽤 많은 돈이 들어있었는데, 그 돈이 몽땅 사라졌다.

통장에는 1.8 위안(한화 약 300원)만이 남아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어 통장 내역을 확인하던 루오는 잠시 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2천만 원이 넘는 돈이 모두 한 게임 회사를 통해 결제됐던 것.

그리고 그 게임은 8살 난 딸이 심심할 때마다 루오의 스마트폰으로 즐기곤 했던 게임이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딸은 한 개, 두 개 아이템을 사다가 2천만 원이 넘는 돈을 써버렸다.

딸이 게임에 돈을 쓴 기간은 정확히 12일.

짧은 시간 내에 전 재산을 써버린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었다.

특히 그 돈은 없는 살림에 아이들을 위해 한푼 두푼 모은 돈이라 상실감은 더했다.

인민망(人民网)

루오는 “딸이 돈을 이렇게 쓰는 줄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며 게임 회사를 상대로 환불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유행함에 따라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엔 10살 소년이 자신의 병원 치료에 쓰일 돈 2,500만 원을 게임에 써버렸는가 하면 인터넷 방송 BJ에게 1,700만 원가량을 보낸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깝게 한 바 있다.

매체는 어린아이들이 모바일 게임을 할 때 보통 부모의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쉽게 결제를 하게 된다며, 부모가 조금 더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제 프로세스를 조금 어렵게 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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