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까지 지켜”…말왕, 몸캠피싱 피해 고백 후 혼전순결 포기한 이유 공개 [리부트]
몸캠피싱 피해를 고백했던 유튜버 말왕(본명 유태양)이 공중파 예능에 출연해 혼전순결을 포기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달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그룹 H.O.T 멤버인 가수 장우혁, 프로파일러 배상훈, 그룹 오마이걸 멤버인 가수 겸 뮤지컬배우 효정, 말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말왕의 등장에 배우 임원희는 “담배 피우는 청소년 참교육하는 영상 속 그 분이시냐?”라고 반가워했다. 말왕의 참교육 영상을 뒤늦게 본 가수 탁재훈은 “근데 옷은 왜 벗었냐?”라며 질문했다.
영상 속 말왕은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흡연을 하는 학생들과 마주하고 있었다. 이에 말왕은 “운동을 마친 상태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바로 나가서 혼을 냈다”라고 답했다.
또한 가수 이상민은 “학생들이 두렵지는 않았냐?”라며 물었고 말왕은 “그런 건 없었다. 제 눈에는 애기들로 보였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탁재훈은 “맞는 건 편집이 된 거 아니냐?”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상민은 말왕에게 “28세까지 혼전순결을 지켰다고?”라고 혼전순결을 언급했다. 이에 말왕은 “제가 모태신앙이다. 기독교인으로 성경 구절을 알고 있다. 당시에는 거기에 꽂혔다. 그걸 지키려고 했다. 그걸 지키면서 더 남성스러워지는 느낌이었다. 욕구를 참으니까”라며 웃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이 “28세까지 그렇게 참다가 29세 때 누구랑 한 거냐? 종교를 바꾼 거냐? 아홉수에 걸린거냐?”라고 질문을 쏟아내자 말왕은 “30대에 성경험이 없는 남자가 발기부전에 걸릴 확률이 30% 높아진다는 뉴스를 봤다. 차를 샀는데 시동이 안 걸리면 안되는 거 아니냐”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말왕은 지난 5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말왕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8년 전 몸캠피싱을 당한 점을 뒤늦게 알린 바 있다.
말왕은 당시 한 속옷업체로부터 모델 제안받고 업체 측 담당자와 영상 통화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말왕에게 “속옷 핏을 보겠다”라며 탈의를 지시했고 “몸 좋다”, “씩씩하다”라는 담당자의 칭찬에 들뜬 말왕은 옷을 벗고 음란행위까지 하게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여장남자였고 ‘돈을 주지 않으면 음란행위 영상을 유포하겠다’라고 말왕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왕이 이에 응하지 않자, 담당자는 영상 캡처본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했다.
이에 말왕은 담당자를 비롯해 2차 유포자를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 상황이다. 다만 경찰은 담당자 신원 확인이 어려워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같은 달 27일 올린 영상에서 말왕은 “제가 서산에서 아마 (8~9년 전) SOOP(구 아프리카 TV) 활동 초창기였을 거다. 방송이 끝날 때쯤 속옷 모델 제의를 하고 싶다는 쪽지를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말왕은 “영상통화로 모델 테스트를 했는데 ‘핏이 좋다’고 칭찬을 하더라. 그때 제 몸이 단단했다. (관계자는) 얼굴은 안 보여주고 몸매만 보여줬다. 몸매가 정말 좋았다. 이후에도 그는 꽤 오랜 시간 관계자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라며 밝혔다.
더불어 말왕은 “남녀가 혈기 왕성할 때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 몸매가 좋은 사람이 저한테 속옷 모델도 시켜준다고 하고 기분도 좋다는데 일거양득 아니냐”라고 전했다.
아울러 말왕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점이 이상해서 ‘가슴을 한번 쥐어봐라’라고 했는데 갑자기 툭 끊더라. 그날로 차단하고 연락을 끊었지만, 협박을 받게 됐다”라며 말했다.
말왕은 “내가 연락을 끊고 차단하니까 다른 카카오톡 계정으로 연락해 내 자신을 보여주면서 협박하더라. 그러다 금전 협박까지 받게 됐다. 저는 ‘야. 까’라고 얘기했다. 그다음부터는 연락이 안 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몸캠 피싱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리게 된 계기에대해 말왕은 “한 3~4년 전에 게이 커뮤니티를 하는 분으로부터 제 사진이 유출됐다는 걸 알게 됐다. 제 채널이 커지고 알려지게 되면서 공격이 시작되면서 ‘얘기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나체 사진이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 말왕은 “사실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X(구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그런 글이 많이 올라온다. 전부 PDF를 따서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제가 말씀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왕은 “많은 분이 위로해 주시는데 저는 힘들었던 적이 없다. 내가 잘못한 거다. 내가 머리가 안 좋아서. 성욕을 이기지 못해 한 실수가 맞다. 다만 저를 믿는 친구들한테 미안하고 여러분께도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려드려 죄송하다”라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