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 내일(27일) 영결식은 가족장…추도사 하지원-김영철

2025-11-26     유혜지 기자

배우 故이순재의 영결식이 가족장으로 이뤄진다. 

26일 YTN star에 따르면 고인의 영결식은 27일 새벽 5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이순재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영결식 사회는 후배 배우 정보석이 맡았다. 추도사는 김영철과 하지원이 맡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당초 연극인협회장, 국민배우장 등 여러 장례 절차가 논의됐지만 가족장 형태로 치러지기로 최종 결정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소소하고 간소하게 진행하려 한다. 노제 등도 없을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이순재의 빈소는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됐다. 또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별도의 분향소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 마련됐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중 건강 문제로 하차했다. 3개월간 휴식에 돌입한 그는 KBS2 드라마 '개소리'로 복귀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이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이후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하는 작품 활동을 했다.

특히 70대 들어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서는 코믹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기활동 중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이외 최근까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