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박용우”…영화 ‘넌센스’ 순규로 스크린→섬뜩한 컴백

2025-11-26     오태민 기자

배우 박용우가 심리 현혹 스릴러 영화 ‘넌센스’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미스터리한 웃음 치료사 순규를 연기하며 색다른 얼굴을 예고해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탄탄한 필모그래피 위에 또 하나의 변신을 더하며 스릴러 장르 속 존재감을 한층 확장하는 모습이다.

박용우는 그동안 폭넓은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올가미’, ‘혈의 누’, ‘달콤, 살벌한 연인’, ‘카센타’, ‘헤어질 결심’,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드라마 ‘무인시대’, ‘제중원’, ‘트레이서’에서는 스릴과 인간미를 오가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매 작품마다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셈이다.

“믿고 보는 박용우”…영화 ‘넌센스’ 순규로 스크린→섬뜩한 컴백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특히 올해에는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KBS 2TV ‘은수 좋은 날’에서 마약수사팀 팀장이자 흑막인 장태구를 맡아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고,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는 시체를 실로 꿰매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조균을 연기해 서늘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상반된 악역을 연달아 소화하며 극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해낸 점이 눈에 띈다.

이런 박용우가 영화 ‘헤어질 결심’, ‘노량: 죽음의 바다’ 이후 오랜만에 영화 ‘넌센스’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넌센스’는 손해사정사 유나가 의심스러운 사망 사고의 보험 수익자 순규를 만나며 믿음의 본질에 의문을 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현혹 스릴러다. 오아연이 유나 역을 맡아 시선을 이끌고, 박용우가 순규로 등장해 이야기를 견인한다.

영화 속에서 박용우는 미스터리한 웃음 치료사 순규를 연기한다. 순규는 알 수 없는 미소로 주변 인물들을 서서히 현혹시키는 인물로, 박용우는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를 더해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서늘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눈빛, 한 박자 늦게 번지는 웃음, 말과 행동 사이의 숨은 의도들이 겹겹이 쌓이며 캐릭터의 정체에 대한 의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포인트는 박용우의 눈빛 연기다. 미묘하게 흔들리는 시선과 온도 차가 느껴지는 표정 연기가 믿음과 의심이 교차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관객은 순규의 속마음을 쉽게 읽지 못한 채 장면마다 쌓이는 정보와 단서를 따라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박용우가 만드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넌센스’는 해외에서도 먼저 가능성을 증명했다. 박용우는 제44회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넌센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해외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지에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오가며 뜨거운 호응이 전해졌고, 작품이 지닌 심리 스릴러의 매력과 배우 박용우의 연기는 이미 국제 무대에서 한 차례 검증을 받은 셈이 됐다.

해외 반응에 이어 박용우는 국내에서도 관객과 만남을 예고했다. ‘넌센스’ 국내 개봉 이후 진행될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박용우는 순규 캐릭터의 해석과 연기 과정, 심리 현혹 스릴러 장르에 대한 생각 등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스크린 속에서 완성한 미스터리한 순규와는 또 다른 온도 차를 가진 배우 박용우의 실제 모습과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연기 변신을 시도해 온 박용우는 ‘넌센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스릴러와 휴머니즘을 오가는 필모그래피에 미스터리한 웃음 치료사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더하며 한층 확장된 스펙트럼을 증명할 전망이다. 해외 영화제에서 확인한 호응에 이어 국내 관객과 직접 호흡을 맞출 준비를 마친 박용우는 심리 현혹 스릴러 ‘넌센스’ 개봉과 함께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 오늘 개봉한 영화 ‘넌센스’에서 어떤 심리적 긴장과 몰입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