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5승 베테랑 합류”…소니그레이, 보스턴에서 크로셰와 원투펀치

2025-11-26     권예서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125승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를 영입하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보스턴은 26일 한국시간 기준 발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유망주 2명을 내주고 우완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통산 125승 베테랑 합류”…소니그레이, 보스턴에서 크로셰와 원투펀치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16년 차 소니 그레이는 통산 125승 10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소니 그레이는 2025시즌에 14승 8패, 평균자책점 4.28,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다.

소니 그레이는 2024시즌에 이어 2025시즌에도 200탈삼진을 돌파하며 2년 연속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소니 그레이는 2023년 11월 세인트루이스와 총액 7천500만달러 규모의 3년 계약을 맺었고, 계약 내용에 따라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니 그레이는 보스턴 이적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기존 계약 구조를 일부 수정해 자신의 보장 연봉을 높였다.

당초 소니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당시 2026시즌 연봉 3천500만달러, 2027시즌 팀 옵션 3천만달러와 바이아웃 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서 소니 그레이는 2026시즌 연봉을 3천100만달러로 낮추는 대신 2027년 바이아웃을 1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소니 그레이의 보장 연봉은 종전 4천만달러에서 4천100만달러로 1백만달러 증가했다.

연봉 구조 조정과 함께 세인트루이스는 소니 그레이의 연봉 관련 금액 2천만달러를 보스턴에 보조하기로 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에이스 개럿 크로셰를 선발진에 합류시킨 데 이어 소니 그레이까지 영입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원투 펀치를 구성하게 됐다.

보스턴은 통산 125승과 200탈삼진 시즌을 연속으로 작성한 베테랑 소니 그레이, 그리고 에이스 개럿 크로셰 조합을 앞세워 선발 마운드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소니 그레이를 내보내고 유망주 2명을 받는 선택을 하면서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이후 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소니 그레이 연봉 일부를 보조하는 대신 유망주를 확보해 젊은 선수 위주의 로스터 재편을 추진할 계획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