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SPAGHETTI’ 역주행 신호탄”…LE SSERAFIM, 빌보드·스포티파이→글로벌 장기 흥행
르세라핌이 싱글 1집 타이틀곡 ‘SPAGHETTI (feat. j-hope of BTS)’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장기 흥행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곡 발매 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주요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존재감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25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 차트에 4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200’에서는 13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미국 제외)’에서는 전주와 같은 8위를 유지했다. 두 차트에서 모두 K-팝 그룹의 곡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발매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의 흐름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공개 이후 11월 24일까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 매일 진입했다. 특히 11월 23일과 24일 차트에서는 각각 전날보다 5계단, 2계단씩 오르며 롱런 가능성을 키웠다.
누적 재생 수에서도 기록이 이어졌다. 이 곡은 26일 오전 7시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7421만 회를 넘겼다. 팀의 곡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7000만 회 재생을 돌파한 곡이 되면서 르세라핌의 글로벌 팬층 확장 속도를 수치로 보여줬다.
일본에서의 반응도 돋보인다. 르세라핌은 11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를 열고 현지 관객을 만났다. 도쿄돔 공연 이후 일본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SPAGHETTI (feat. j-hope of BTS)’의 인기가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 대형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의 ‘데일리 송 톱 100’에서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11월 22일부터 25일 차트까지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도쿄돔 공연을 기점으로 현지 리스너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며 역주행 조짐을 드러낸 셈이다.
곡 자체의 콘셉트와 색깔도 주목을 받는 지점이다.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얼터너티브 펑크 팝 장르로, 머릿속에서 자꾸 맴돌고 생각나는 르세라핌을 이에 낀 스파게티에 비유한 가사가 특징이다. 경쾌하면서도 귀에 남는 사운드가 어우러져 ‘듣는 맛’이 살아 있는 곡으로 평가되며 글로벌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르세라핌은 글로벌 차트 성적과 더불어 월드투어를 통해 현지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르세라핌은 내년 1월 31일과 2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SEOUL’을 개최해 ‘SPAGHETTI (feat. j-hope of BTS)’의 열기를 국내 콘서트 무대에서도 이어갈 전망이며, 도쿄돔에서 보여준 현장 반응을 서울 공연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며 글로벌 흥행을 계속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