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도 사로잡았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NO LABELS’로 2주 연속 질주→퍼포먼스까지 증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첫 솔로 앨범으로 미국 메인 앨범 차트에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데뷔 6년 8개월 만에 내놓은 결과물인 만큼, 숫자와 퍼포먼스 모두에서 의미 있는 행보다.  

25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 11월 29일 자에 따르면 연준의 미니 1집 ‘NO LABELS: PART 01’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63위를 기록했다. 연준은 첫 솔로 앨범으로 2주 연속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인기를 입증했다.  

연준의 미니 1집 ‘NO LABELS: PART 01’은 메인 차트뿐 아니라 세부 차트에서도 힘을 보였다. 이 앨범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11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10위에 올랐다. 더불어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차트 성과만큼이나 타이틀곡 ‘Talk to You’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연준은 음악과 춤, 표정 연기를 모두 전면에 내세우며 솔로 퍼포머로서의 색깔을 강조하고 있다. 빌보드 차트 성적으로 증명된 음악적 성과에 이어, 영상 콘텐츠로도 현지 팬과 글로벌 시청자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5일 오후 8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Talk to You’ 퍼포먼스 비디오는 강렬한 도입부로 시선을 모았다. 영상 속 연준은 검은 옷을 입은 댄서들 사이로 천천히, 그러나 확신에 찬 걸음으로 등장하며 시작부터 무게감을 더했다.  

타이틀곡의 강렬한 비트와 맞물린 연준의 안무는 에너제틱하면서도 섬세한 움직임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포먼스 비디오는 큰 동작과 디테일한 제스처가 교차하는 구성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로 해금 시선을 돌리기 힘들게 만든다. 리듬을 타는 상체 움직임과 정확한 하체 스텝이 어우러지며 연준의 퍼포머로서의 역량이 부각됐다.  

무대가 아닌 텅빈 공간을 배경으로 한 연출도 눈길을 끈다.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비어 있는 공간 속에서 연준은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선 듯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공간을 가득 채웠다. 군무를 이끄는 중심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완성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퍼포먼스 비디오는 배경 변화 없이 카메라 워킹만으로 집중도를 끌어올린 구성도 돋보였다. 연준의 동선을 따라가는 움직이는 카메라와 다각도 클로즈업을 활용해, 안무 동선과 표정 연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했다. 카메라는 연준의 여유로운 표정과 눈빛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며 퍼포먼스의 긴장감과 감정을 동시에 강조했다.  

연준이 소속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5 MAMA AWARDS’에 출연해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28일에는 연준이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첫 솔로 앨범과 타이틀곡 ‘Talk to You’를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고, 29일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완전체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어 연말마다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연말바이투게더’라는 별칭을 얻은 그룹답게 올해 시상식 무대에서도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