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김미령, ‘한일톱텐쇼’ 시장 뿌리 대결→댄스 DNA 폭발

2025-11-26     장지우 기자

지난 25일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N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 70회는 최고 시청률 4.4%, 전국 시청률 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과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노래로 소중한 인연을 맺은 한일 대표 가수들과 특별한 손님들이 모인 ‘SONG개팅’ 특집으로 꾸며져 색다른 케미와 황홀한 무대가 연달아 펼쳐졌다.

‘K-손맛의 달인’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를 비롯해 ‘감성 보컬’ 서영은, ‘파워 보컬’ 손승연, ‘R&B 끝판왕’ 환희, ‘엔카의 미래’ 후타미 소이치, ‘소리꾼 여신’ 박민주가 스튜디오를 찾아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일톱텐쇼’ 방송분 캡처

첫 번째 ‘美친 궁합’ 듀엣 대결에서는 한일 보컬리스트들의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엔카 ‘꿈을 쫓는 술’을 선택한 진해성과 후타미 소이치는 청정수 같은 맑은 보이스와 엔카 특유의 꺾기를 살려 우아한 무대를 완성했다. 

에녹과 손승연 팀은 서로에게서 ‘안정감’을 채우고 싶다고 말한 만큼 ‘바람기억’을 선택해 꽉 찬 감동과 폭발적인 화음을 선사했다. 황민호와 쥬니는 시밀러 룩을 맞춰 입고 등장해 ‘비주얼’을 채워주는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텔레파시’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즐겼다. 

‘뿌리 대결’에서는 출신 데이터에 따라 팀이 나뉘었다. 성황리에 진행 중인 한일 합동 콘서트를 위해 ‘헬스클럽’에 뿌리를 두고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힌 신승태와 최수호는 ‘흥보가 기가 막혀’로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시장’에 뿌리를 뒀다고 털어놓은 박서진과 이모카세 김미령은 ‘우연히’로 ‘톱텐쇼 클럽’을 연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모두의 댄스 DNA를 깨웠다.

‘한일톱텐쇼’ 방송분 캡처
‘한일톱텐쇼’ 방송분 캡처

이모카세 코너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미령은 ‘웰컴 투 찐이네’ 인연인 박서진, 진해성을 대결 상대로 선택했다.

김미령은 ‘밤차’를 통해 반전의 노래 실력과 락 소울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서진은 ‘나도 한땐 날린 남자’ 무대에서 고군분투하는 박사원 캐릭터로 변신해 깨알 연기와 남성미 넘치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진해성은 ‘빨간 구두 아가씨’ 도입부에서 덜컹거리는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곧이어 아련한 표정과 마성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며 댄스 실수를 만회했다. 글로벌 판정단은 반전 실력의 소유자 김미령의 손을 들어주며 승자를 결정했다.

김미령 셰프가 직접 가져온 ‘김’을 부상으로 내건 ‘이모카세 대결’에서는 에녹, 황민호, 신이 맞붙었다. 에녹은 ‘인생찬가’를 담담하게 불러 뛰어난 가사 표현력을 드러냈고, 무대를 지켜보던 김미령은 “제 인생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일톱텐쇼’ 방송분 캡처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 노래 실력 대박, 음원 내도 되겠다”, “마사야·환희 감성 듀엣 인정, 다른 듀엣 곡도 듣고 싶다”, “유다이·전유진, 역시 한일 가왕즈는 다르다, 듣는 내내 소름”, “박서진 연기도 잘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무대에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가 앞으로 어떤 무대로 시청자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