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을 노래로 담아”…싱어게인4, ‘에피소드7’로 청춘의 밤을 깨운다

2025-11-26     허윤석 기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4’가 라이벌전 무대를 묶은 일곱 번째 음원을 선보인다. 팀 대항전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치열하게 맞붙은 무대가 음원으로 재탄생하며, 각 번호가수의 색깔과 감정이 한층 또렷하게 드러난다.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 4’의 일곱 번째 음원 ‘Episode 7’이 26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무명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춰, 라이벌전에서 살아남은 24명의 가수들 가운데 세 팀의 무대가 음원으로 먼저 담겼다.  

“간절함을 노래로 담아”…싱어게인4, ‘에피소드7’로 청춘의 밤을 깨운다 / 뮤직팜엔터테인먼트

지난 25일 방송된 ‘싱어게인4’에서는 팀 대항전에서 살아남은 24명의 가수들이 라이벌전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 장면이 그려졌다. 각 번호가수는 자신만의 개성과 실력을 극대화한 편곡과 무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 다른 감성의 무대가 연달아 펼쳐지며, 어떤 목소리가 또 음원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쏠렸다.  

이번 ‘Episode 7’에는 총 3곡이 수록됐다. 55호가 부른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59호가 부른 ‘1994년 어느 늦은 밤’, 65호가 부른 ‘소년이 어른이 돼’가 담겨 라이벌전의 감정선을 그대로 옮겼다. 세 곡 모두 원곡의 정서를 존중하면서도 각 번호가수의 색을 더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55호는 이소라의 원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선택해 담백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절제된 보컬과 안정적인 기타 연주가 중심을 이루며, 곡이 지닌 쓸쓸한 정서를 차분하게 끌어올렸다. 과한 기교를 배제한 표현 덕분에 가사와 멜로디가 더 선명하게 와 닿으며, 자연스럽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고 평가받았다.  

59호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자신만의 특색 있는 보이스로 풀어냈다.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담긴 서정적인 가사를 진솔하게 전하기 위해, 호소력 있는 음색과 완급 조절에 공을 들인 무대였다.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지며 원곡의 아련함에 새로운 온기를 입혔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차분히 두드리는 편곡으로 완성됐다.  

65호가 선택한 곡은 밴드 몽니의 ‘소년이 어른이 돼’다. 세상과 사람을 알아가며 겪는 청춘의 성장 순간을 담은 이 곡에서 65호는 거침없는 에너지와 탄탄한 보컬로 청춘의 불안과 설렘을 표현했다. 강약이 뚜렷한 구성과 힘 있는 보컬 라인이 어우러지며, 성장통을 통과하는 젊은 세대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무대로 이어졌다.  

한편 ‘싱어게인4’는 무명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취지 아래 진행 중이다. 싱어게인4 참가자들의 간절한 무대를 담은 음원은 매주 수요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이번 일곱 번째 음원 ‘Episode 7’은 26일 정오 발매를 통해 55호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59호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65호의 ‘소년이 어른이 돼’를 정식 음원으로 만날 수 있게 해 라이벌전의 여운을 이어가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