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재도약 정조준”…여자핸드볼 대표팀, 노르웨이와 H조 첫판

2025-11-26     정예린 기자

독일 트리어에서 막을 올리는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재도약을 노린다. 대표팀은 튀니지 전지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노르웨이와 격돌한다. 조 3위 안에 들어야 결선리그에 오를 수 있어 앙골라, 카자흐스탄과 치를 남은 두 경기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은 27일 한국시간으로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27회 국제핸드볼연맹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 재도약 정조준”…여자핸드볼 대표팀, 노르웨이와 H조 첫판 / 연합뉴스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1957년 창설됐고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 제27회 대회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이 출전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노르웨이, 앙골라, 카자흐스탄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H조 조별리그 경기는 독일 트리어에서 진행된다.

조별리그에서 조 3위 안에 들어야 결선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최소 1승 이상을 거둬야 결선리그에 나갈 수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0년대까지 세계 정상급 전력을 유지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995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는 3위에 올랐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한국 여자 핸드볼이 상위권에 올랐던 마지막 대회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직전 대회인 2023년 대회에서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인 22위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다.

또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팀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이번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선전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달 초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회 준비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19일 튀니지로 출국해 튀니지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대표팀은 24일 독일로 이동해 조별리그가 열리는 트리어에 입성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8일 노르웨이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앙골라, 12월 2일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어 1차전 승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게는 앙골라와 치를 2차전이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결선리그에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올라가기 때문에 앙골라와 조 2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결선리그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

이계청 대표팀 감독은 직전 대회 성적을 상기하며 각오를 전했다.

이계청 감독은 지난 대회 22위에 그쳤기 때문에 그 대회보다 더 상위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계청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이연경은 수비 강화와 팀워크 향상을 강조했다.

이연경은 수비에 집중해 연습했고 팀워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연경은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아기자기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만의 기술로 이겨내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