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레야 봉쇄 쇼”…첼시, 바르셀로나 3-0 완파 UCL 16강 청신호
스탬퍼드 브리지를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첼시가 유럽 강호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 흐름이 급격히 기울자 홈 팬들의 함성은 더 커졌고, 퇴장과 연속 실점이 이어진 바르셀로나 벤치는 무거운 분위기에 잠겼다. 첼시는 마르크 쿠쿠레야의 공수 겸장 활약과 후반 추가골 두 방을 앞세워 10명이 뛴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제압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6강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첼시는 2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0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전반 27분 선제골, 후반 10분과 후반 28분 연속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과 1차전 패배 이후 3승 1무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승점 10점으로 리그 페이즈 5위에 올랐다.
리그 페이즈에서 8위 이내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무대를 밟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로 2승 1무 2패가 되며 승점 7점, 15위에 머물렀다.
첼시 왼쪽 풀백 마르크 쿠쿠레야가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쿠쿠레야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쿠쿠레야는 바르셀로나의 10대 특급 유망주 라민 야말을 꽁꽁 묶었다.
야말은 경기 내내 슈팅 1개에 그치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야말은 후반 35분 다니 올모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쿠쿠레야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27분 쿠쿠레야가 오른쪽 측면을 깊숙이 파고들며 돌파에 성공했다.
쿠쿠레야는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낮고 빠른 컷백을 전달했다.
쿠쿠레야의 패스를 받은 페드루 네투가 뒤꿈치 슈팅으로 마무리를 시도했다.
네투의 슈팅은 문전에서 바르셀로나 수비수 페란 토레스와 쥘 쿤데의 발에 연속으로 맞고 굴절됐다.
공은 쿤데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이 장면은 쿤데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첼시는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 막판 추가 호재를 맞이했다.
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두 아라우호가 전반 4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쿠쿠레야는 측면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돌파를 시도했다.
아라우호는 쿠쿠레야를 막으려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심판진은 아라우호의 반칙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라우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선언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이 끝나기 전에 수적 열세에 놓이며 힘든 후반전을 예고했다.
첼시는 후반 들어 수적 우위를 살리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첼시는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깼다.
첼시 공격수 이스테방이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하며 개인기를 뽐냈다.
이스테방은 수비수 한 명을 현란한 발재간으로 제쳤다.
이후 끝까지 따라붙은 또 다른 수비수까지 따돌린 이스테방은 골 지역 오른쪽 사각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스테방의 슈팅은 골문을 정확히 찌르며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이스테방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을 맞이했다.
이스테방은 이날 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후반 28분 리엄 델랍의 쐐기골로 완승을 굳혔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낮게 깔리는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델랍은 엔소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델랍의 마무리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첼시는 3-0 리드를 잡았다.
첼시는 이후에도 수적 우세를 활용해 경기를 주도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와 함께 경기 내내 공격에서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야말은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수비 집중력 저하와 퇴장 변수가 겹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다른 경기에서도 주요 빅클럽들이 희비가 엇갈렸다.
레버쿠젠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파트리크 시크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8점, 13위로 도약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패배로 리그 페이즈 첫 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10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유벤투스는 노르웨이 보되/글림트 원정에서 3-2 승리를 챙겼다.
나폴리는 아제르바이잔 클럽 가라바흐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비야레알을 4-0으로 크게 이기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르트문트 공격수 세르후 기라시는 선제 결승골과 팀의 두 번째 골까지 책임졌다.
기라시는 멀티골 활약으로 도르트문트의 완승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페이즈 4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