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 추진…오늘 교환 비율 의결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26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합병 비율 결정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이날 수도권 일대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 교환 조건과 합병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모회사인 ‘네이버’도 같은 날 별도 이사회를 열어 두나무와의 합병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 교환 비율을 중심으로 합병 세부 조건을 검토한 뒤 합병 추진 여부와 구조를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해진 의장은 이날 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두나무와의 합병 계획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 방향과 필요성에 대해 이사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의 이사회에서 의결된 합병 및 주식 교환 관련 내용은 26일 오후 공시를 통해 시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보통신(IT) 및 투자은행(IB) 업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 합병안이 별다른 변수 없이 이사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IT 업계는 이사회를 통과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두나무는 지배구조상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 비율로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를 교환하는 1대3 안이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절차는 이사회 의결 이후 주주 동의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양사는 향후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진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확보해야 합병이 최종 승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