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장우혁, ‘썸녀’ 오채이과 결혼까지 생각→오마이걸 효정, ‘과도한 애교’ 고민 토로[종합]

2025-11-26     이지영 기자

 

H.O.T. 출신 장우혁, 프로파일러 배상훈, 오마이걸 효정, 유튜버 말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장우혁이 '썸녀'인 오채이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25일 밤 10시 40분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H.O.T. 출신 장우혁, 프로파일러 배상훈, 오마이걸 효정, 유튜버 말왕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 등장 전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는 취조실 스튜디오에서 오프닝을 했다. 탁재훈은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시청률 살인마 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두 분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해서 시청률을 다 떨어트렸다"고 했다. 이어 이상민은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라 결혼 때문에 시청률 떨어지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탁재훈은 "시청률 떨어진 게 미안해서 대가리에 물들인 거 아니냐"고 몰았다. 이상민은 이에 "탈색이랑 결혼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임원희도 이상민에게 "가중처벌이다"며 "캐릭터가 없지 않냐 결혼했지 빚 갚았지 않냐"고 했다. 김준호도 이상민에게 "거지 시절이 그립기는 하다"고 했다. 이어 김준호는 탁재훈에게 "근데 '마이턴'에서는 분장하더니 왜 여기서는 안 하냐"고 했다. 이어 임원희에게는 "말 계속 안 할 거냐"며 "웃긴 말 안 할 거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H.O.T. 출신 장우혁, 프로파일러 배상훈, 오마이걸 효정, 유튜버 말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장우혁은 탁재훈과 20년이 넘는 친분을 과시하며 과거 탁재훈의 전성기 시절을 언급했다. 장우혁은 탁재훈이 '상상플러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때를 회상하며 "차가 여러 대 계셨다"며 "한두 대가 아니라 큰 차, 작은 차, 뚜껑 열리는 차까지 있었다"고 폭로해 탁재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출연진들은 장우혁에게 '결혼 미제 사건'을 언급하며 썸을 타고 있는지 집중 추궁했다. 장우혁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가 배우 오채이임을 밝혔다. 장우혁은 "내가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에는 '사귀기만 해도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며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정말 연애 세포가 폭발하면서 결혼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우혁은 "결혼을 꼭 그분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방송으로 인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뜻"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연애 세포를 깨워준 건 그분이 맞지 않나 이용하는 거냐"며 짓궂게 몰아갔다. 이에 장우혁은 "정말 설렜고 방송 외적으로도 따로 만났다"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그 마음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장우혁은 오채이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탁재훈이 오채이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며 "이분이 맞냐"고 묻자, 장우혁은 예민하게 반응하며 탁재훈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장우혁은 탁재훈과 임원희 등에게 "절대 보여줄 수 없다"며 "뺏길 수도 있다"고 철벽을 쳤다. 이에 탁재훈은 "이름이 오채이 딱 내 스타일이다"며 "드디어 뭔가 도전할 게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결국 장우혁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신랑수업 받자"고 외쳤다.

그런가하면 173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운동 유튜버 말왕이 20대 후반까지 지켰던 '혼전순결'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더불어 화제를 모았던 '담배 참교육' 영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말왕은 자신이 28세까지 혼전순결을 유지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태신앙이었다는 말왕은 혼전순결과 관련된 성경 구절에 꽂혔다며 "금욕, 금주 욕구를 참으니까 더 남성스러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의 강한 신념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신념은 한 뉴스 보도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말왕은 "28살 때 뉴스에서 30대까지 성관계 경험이 없는 남자가 발기부전 확률이 30%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라며 "막상 시동이 안 걸릴까 봐 두려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현실적인 고민 때문에 혼전순결을 포기하게 된 배경을 털어놓아 출연진들을 배꼽 잡게 했다.

그런가하면 말왕은 상의를 탈의한 채 흡연하는 청소년들을 훈계하는 '담배 참교육' 영상으로 지상파 예능에 첫 출연했다. 탁재훈이 "왜 벗었냐 더 쫄게 하려고 한 거냐"고 짓궂게 묻자 말왕은 "그게 아니라 설명해 드리자면 운동을 마친 상태였다"며 "집에서 편하게 밥을 먹고 있는데 운동 배우는 동생이 애들이 담배 피운다고 해서 듣자마자 나갔다"고 상의 탈의의 이유를 해명했다. 이상민이 청소년들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두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말왕은 "없었다"며 "저는 그냥 애기들로 보여서 그렇다"고 답하며 압도적인 피지컬과 달리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또 프로파일러 배상훈은 범인은 많이 잡았지만 자신의 인연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모두가 놀라자 배상훈은 "결혼을 안 했다"며 "나 돌싱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상훈은 "제가 맞선만 100번을 봤다"며 "처음엔 제 직업을 좋아하시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면 발가벗겨지는 느낌을 받으시더라 결혼하면 피곤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상민은 "그럼 여자친구의 거짓말도 분석하냐"고 물었고 배상훈은 "100% 알고 그래서 문제다"며 "레이더가 항상 켜져있다"면서 직업병을 전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그럼 동종업계 분과 만나보실 생각은 안 하셨냐"고 헀고 배상훈은 "프로파일러는 서로 싫어한다"며 "너무 잘 아니까 프로파일러 부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저세상 애교쟁이'로 알려진 효정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제 애교를 감당할 수 있는 남자"라고 밝혔다. 효정은 "생각보다 제가 옆에 붙어있고 조잘조잘대고 엄청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그걸 좀 귀찮아하는 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떤 말이든 짧고 귀엽게 얘기하고 계속 붙어있고 안겨있는 그런 스타일이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하실 수 있다"며 "친구들도 '너 이렇게 하면 아무도 못 만난다'고 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효정이 직접 만든 '애교송'이 있다고 언급했고 효정은 연애할 때 생각으로 만들었던 노래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효정에게 "왠지 밥 먹고 영화 보는 순수한 연애만 했을 것 같다"며 "그건 연애가 아니"고 일침을 가하며 농담을 던졌다. 장우혁은 동종업계 선배로서 효정의 눈을 뚫어져라 보며 과거 연애 경험을 프로파일링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