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시장서 리플 XRP(엑스알피) 자금 유입 확대…기관 매수세 주목

2025-11-25     김명수 기자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2025년 11월 25일자 “Here’s Monday’s Performance of Four XRP Funds That Got People Talking” 기사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주 초반 리플 XRP(엑스알피) 연계 상장지수펀드(XRP ETF) 거래 급증으로 활기를 띠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 증가는 여러 XRP 현물 ETF가 도입된 이후 나타난 자금 유입 흐름이 본격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기존에 암호화폐 거래소 진입을 주저했던 투자자들이 규제 기반 상품을 활용하면서 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임스 타블로이드가 전한 세부 수치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가 1,452,944주(3,659만 9,659달러)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는 965,203주(2,366만 6,777달러), 카너리 캐피털의 XRPC는 783,825주(1,877만 2,608달러)가 집계됐다. 그레이스케일의 GXRP는 152,566주(671만 7,480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 네 개 ETF의 월요일 하루 거래대금은 총 8,570만 달러에 달했다.

미국 ETF 시장서 리플 XRP(엑스알피) 자금 유입 확대…기관 매수세 주목

이 같은 집중 거래는 기관급 XRP 익스포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유동성 공급자들도 수요 증가에 맞춰 시장에 대응하고 있어 거래량 급증 시 가격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단기 시장은 규제 변수, 매크로 환경, 위험자산 선호 변화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XRP ETF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디지털자산 기반 투자상품이 성숙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과 맞물린다. 이러한 자금 흐름이 일정 기간 유지될 경우 리플 XRP의 유동성 확충과 기관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보도된 강한 거래 성과는 XRP 관련 ETF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이러한 추세가 강화될지, 혹은 시장 재조정 국면에서 정상화될지는 향후 규제 방향과 투자자 심리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