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콘서트와 방송까지”…안성훈, 감성과 진심으로 트로트 신화 새로 쓰다
가을의 끝자락, 안성훈이라는 이름이 한국 트로트계의 새로운 계절을 알리고 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내며 ‘감성 트로터’로 자리 잡은 안성훈이 첫 단독 콘서트와 다채로운 방송 활동으로 팬들과 깊은 공명을 이루고 있다.
2025년 12월 13일,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펼쳐질 단독 콘서트 ‘ANYMATION’은 데뷔 후 12년 만에 이루는 그의 음악 인생의 큰 전환점이다. 이 공연은 예매 오픈 2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트로트 스타로서 안성훈의 달라진 위상을 또 한 번 실감하게 했다. 그간 쌓아온 감성과 진심을 모두 담아낼 이번 무대는 팬들에게 오래도록 특별한 겨울의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ANYMATION’이라는 공연명에는 “어떤 감정이든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안성훈 특유의 각오와 서정적 세계관이 담겼다. 팬클럽 후니애니를 위해 맞춤형 세트리스트와 영상·조명 연출 등이 더해져, 하나의 드라마 같은 음악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따뜻한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구성은 그를 기다려 온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안성훈이 단숨에 대중의 중심에 선 계기는 지난 2023년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진(眞)에 등극한 순간이었다. 이후 음악은 물론, 다양한 방송과 축제, 무대를 오가며 그는 시청자와 관객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발표한 첫 미니 앨범 ‘러브스토리’는 트로트를 넘어 발라드와 댄스까지 포함, 장르 스펙트럼을 넓히는 결정적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그의 대표곡과 신곡들을 아우르는 무대로, 음악적 진심이 팬 한 명 한 명에게 깊이 닿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디오와 예능, 스포츠계로의 도전 또한 안성훈의 존재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11월 10일과 11일에는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의 스페셜 DJ로 변신해, 프로페셔널한 진행과 유쾌한 입담, 진솔한 소통으로 청취자와 공감대를 쌓았다. 예상치 못한 음향 사고에도 흔들림 없는 생방송 진행, 즉석 라이브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그는 “손태진 형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부담이 컸지만, 팬과 청취자 덕분에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는 진심 섞인 소감으로 뭉클함을 남겼다.
11월 3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 40주년 특집에서의 활약 역시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무대 중 하나였다. 화이트톤 정장 차림으로 오른 안성훈은 배성의 ‘기적 소리만’을 압도적인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이 무대는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이미자 등 트로트의 전설들과 한 무대에 오른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신세대를 대표하는 목소리로, 감성과 전통의 조화를 보여주며 세대를 잇는 트로트의 가치를 실감케 했다. “안성훈다운 감성 무대였다”, “세대를 넘어 마음을 울렸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11월 30일 첫 방송되는 MBN ‘스파이크 워’는 다양한 스타들이 혼성 배구단으로 한일전을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하프마라톤 완주라는 이색 이력을 지닌 안성훈은, 코트 위에서 체력과 근성, 그리고 예능감을 동시에 선보이며 ‘트롯 체육돌’로서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무대와는 또 다른 현장에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적인 행사 무대 섭렵, 제천시 홍보대사 위촉, 다양한 예능과 라디오 출연 등, 안성훈은 성실함과 꾸준함,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양한 세대에게 울림을 주는 아티스트의 길을 걷고 있다. ‘미스터트롯2’ 우승자답게, 신승태·손빈아 등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팬덤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그의 발자취는 무대를 넘어 지역 사회와 팬덤, 그리고 트로트 산업 전체에 잔잔한 변화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요무대’ 40주년의 일원으로, 세대를 잇는 트로트의 가치를 노래하고, 첫 단독 콘서트에서 자신의 감성을 깊이 있게 펼치는 안성훈. 그는 명실상부, 시대를 잇는 트로트 스타다. 감성적 보이스와 섬세한 해석력, 인간적인 진심으로 이어온 음악 인생은 이제 끊임없는 도전과 변주 속에 또 다른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오는 12월 13일, 단독 콘서트 ‘ANYMATION’을 시작으로, 트로트와 방송, 예능의 경계를 허무는 안성훈의 새로운 계절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팬들과 만남, 방송 활동도 꾸준히 이어질 계획이다. 트로트의 미래,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적시는 감성의 목소리는 앞으로도 안성훈을 통해 오래도록 들려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