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대형가방에 든 한국인 시신 발견…한국인 2명 조사
2025-11-24 이은혜 기자
베트남 호찌민의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등은 전날 오후 호찌민 주택가 건물 인근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시신은 발견 당시 파란색 대형 가방에 담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건물 경비원과 행인들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현지 경찰에 신고하며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주변에는 남성 2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남성 2명은 행인들이 몰려들자 택시를 타고 곧바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건물 주변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신원 파악 과정에서 사망한 남성이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또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사망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사망자가 한국인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사망자의 가족에게 연락해 영사 조력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