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내년 지방선거, ‘여당 지지’ 우세 지속…대구·경북만 야당 우세(여론조사꽃)

2025-11-24     김명수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조사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화면접조사에서 57.4%를 기록하며 우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조사 대비 0.9%p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8.3%로 1.4%p 상승했으며, 두 응답 간 격차는 19.1%p였다.

권역별 흐름을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여당 지지’ 응답이 앞섰다. 호남권은 80.5%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과 충청권, 부·울·경, 강원·제주에서도 모두 과반이 여당 지지를 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야당 지지’가 54.9%로 유일하게 견제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여당 지지’가 과반을 넘겼다. 40대가 80.3%로 가장 높았고 50대 73.8%, 30대와 60대도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18∼29세와 70세 이상에서는 ‘야당 지지’가 앞섰다. 특히 18∼29세 남성층에서 70.6%가 ‘야당 지지’를 선택해 세대·성별별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0%가 ‘여당 지지’를 선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3.7%가 ‘야당 지지’를 택해 진영 간 구도가 극명하게 갈렸다. 무당층에서는 ‘여당 지지’ 25.4%, ‘야당 지지’ 55.0%로 격차가 29.6%p까지 벌어지며 견제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1%(2.1%p↓)와 중도층 64.2%(6.2%p↑)가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보수층은 75.2%(4.6%p↑)가 ‘야당 지지’를 선택했다.

[지방선거] 내년 지방선거, ‘여당 지지’ 우세 지속…대구·경북만 야당 우세(여론조사꽃)

같은 기간 진행된 ARS조사에서도 기조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당 지지’는 54.4%로 지난 조사 대비 4.4%p 하락했고, ‘야당 지지’는 39.4%로 3.3%p 상승했다. 두 응답 간 격차는 15.0%p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만 ‘야당 지지’가 우세했고, 호남권은 74.0%로 여당 지지가 가장 높았다. 서울, 경인권, 충청권, 부·울·경, 강원·제주에서도 모두 여당 지지가 과반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67.4%, 50대 67.5%가 가장 높았고, 60대에서도 여당 지지가 우세했다. 70세 이상은 여야가 팽팽한 경합을 보였으며 지난 조사에서 여당이 앞섰던 30대는 이번 조사에서 접전으로 전환됐다. 특히 18∼29세 남성(61.3%)과 30대 남성(51.8%)에서 ‘야당 지지’가 우세해 젊은 남성층의 독립된 여론 흐름이 확인됐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7%가 ‘여당 지지’를 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90.6%는 ‘야당 지지’를 선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84.4%, 중도층 54.8%가 ‘여당 지지’를 선택한 반면, 보수층 70.2%는 ‘야당 지지’를 선택해 전체적으로는 정부 견제 여론이 다소 확대됐지만 여당 우세 흐름이 유지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5년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CATI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기반 ARS 조사를 병행했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