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동조 공직자 인사조치 요구 71.4%, 전국적 공감대 형성(여론조사꽃)

2025-11-17     김명수 기자

12.3 계엄에 동조한 공직자에 대해 조사와 인사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민 다수에서 확인됐다. ‘여론조사꽃’이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71.4%, ‘반대한다’는 응답은 23.4%로 나타났다. 찬반 격차는 48.0%p에 달했고, 특히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도 47.6%에 이르러 강한 동의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공직자 조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호남권은 89.3%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했다. 부·울·경(66.7%), 강원·제주(66.3%), 대구·경북(59.1%)에서도 모두 과반을 넘기며 전국적 공감대가 확인됐다.

연령별로도 전 세대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40대(86.0%)와 50대(80.2%)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했고, 30대(72.1%), 60대(66.6%), 18∼29세(62.0%)에서도 과반 이상이 ‘찬성’으로 응답했다. 70세 이상 역시 58.1%가 찬성하며 고령층에서도 조치 필요성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입장 차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7%는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8.4%가 ‘반대’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57.7%, ‘반대’ 23.6%로 찬성 우세가 뚜렷했다(격차 34.1%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4.7%)과 중도층(74.8%)에서 ‘찬성’이 높았고, 보수층은 찬성 46.7% 대 반대 47.0%로 초박빙 접전이었다.

12.3 계엄 동조 공직자 인사조치 요구 71.4%, 전국적 공감대 형성(여론조사꽃)

같은 기간 실시한 ARS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ARS 기준 ‘찬성’은 62.5%, ‘반대’는 32.4%로 찬반 격차는 30.1%p였다. 특히 ARS에서는 ‘매우 찬성’이 53.8%로 과반을 넘어서며 강한 찬성 강도가 나타났다.

ARS 조사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했다. 호남권(72.5%)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과 부·울·경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는 ‘매우 찬성’이 과반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74.5%)와 50대(72.3%)의 찬성이 높았고, 다른 연령대 역시 모두 과반 이상이 ‘찬성’을 선택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양 진영의 의견 차이가 더욱 선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0%는 ‘찬성’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82.3%는 ‘반대’라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5.3%)과 중도층(65.2%)에서는 ‘찬성’이 우세했고, 보수층은 ‘반대’ 57.8%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됐다. CATI 전화면접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총 3만 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성별·연령대별·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크기는 1,006명, 응답률은 10.6%(총 통화시도 9,51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ARS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크기는 1,006명, 응답률은 2.2%(총 통화시도 46,522명),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행정안전부 2025년 10월 말 기준 인구를 반영해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