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설비투자 6조5천억원…HBM·AI 수요 확대에 7조원 증가
2025-11-14 윤기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6조5천760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며 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까지 누적 설비 투자액은 17조8천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설비투자(11조2천490억원) 이후 3분기 단일 분기 증가액은 6조5천76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누적치 10조5천300억원과 비교하면 7조2천95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설비투자 확대는 HBM과 DDR5 등 첨단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추진됐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수조원대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M15X 공장은 최근 클린룸을 조기 개방 후 장비 반입에 들어갔다.
3분기 연구개발(R&D) 비용도 4조6천473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5천584억원)보다 1조원 증가한 수치다.
HBM과 차세대 메모리 등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성장세가 시설투자 증가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계속해서 첨단반도체 생산능력 확충과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