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3분기 영업이익 1,574억 원…반도체 사업 본격화로 흑자 전환
SK에코플랜트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57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7억 원 영업손실에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조9,697억 원에서 3조2,483억 원으로 65%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482억 원 순손실에서 올해 3분기 7,06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 측은 반도체 서비스 사업 본격화와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이번 실적 개선에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청주 M15X 팹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프로젝트 등 반도체 사업 확대와 함께, 지난해 신규 편입한 반도체 모듈회사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의 실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는 다음 달 ‘SK머티리얼즈 CIC’ 산하 4개사(‘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레조낙’, ‘SK트리켐’) 편입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생산부터 제조시설 설계·조달·시공(EPC)에 이르는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산업 내 밸류체인 확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SK에코플랜트의 중장기 실적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소재 생산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종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향후 편입이 마무리되는 CIC 계열사의 성과와 추가적인 사업 확대가 실적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