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무대에서 웹툰으로”…뮤지컬 원작 웹툰 탄생→예술계 새 흐름
뮤지컬 ‘말리’가 공연계의 경계를 넘어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확장했다.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삼은 2차 창작물로, 이처럼 웹툰화가 이뤄진 것은 공연 예술계 전체를 통틀어 처음이다. ‘말리’의 IP 확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사 주다컬쳐가 주력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성장기 기초예술 기업 지원 사업’의 지원 아래 기획이 추진됐다.
웹툰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11월 14일 네이버 웹툰 도전 만화 코너를 통해 1화부터 6화까지 선공개 돼 독자들을 만난다. 각색을 맡은 열오, 그림을 담당한 은설, 그리고 제작에 트루라이트코리아가 힘을 보탰다. 뮤지컬 무대에서 깊은 감동과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은 원작의 스토리와 분위기가 웹툰이라는 또 다른 형식으로 옮겨지며, 공연팬과 독자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웹툰 연재는 무대의 감정, 서사와 캐릭터의 몰입을 한발 앞서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뮤지컬의 세계관과 정서를 담아낸 그림과 연출이 어떻게 변화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특히 웹툰과 공연예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관객과 독자 모두에게 독창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말리’는 미래의 주인공 ‘말리’가 과거로 돌아가 인형 ‘레비’의 몸으로 어린 시절인 11살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서사를 품고 있다. 아역 스타였던 시절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성장통을 겪는 18살 말리 역에는 김주연, 루나, 박수빈이 각각 캐스팅돼 무대에서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주다컬쳐는 웹툰 선공개를 시작으로 캐릭터 및 MD 상품 개발 등 ‘말리’의 지적재산권 확장 사업을 순차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연 예술과 콘텐츠 산업의 경계를 넘는 이번 시도는 두 영역의 만남에 있어 신선한 자극이자 산업 전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뮤지컬 ‘말리’는 12월 20일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할 예정이며, 티켓은 11월 17일 오후 1시부터 티켓 링크와 NOL 티켓을 통해 1차 오픈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