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세븐틴, 10주년 다큐·문화상·캐릭터 협업까지…성장과 기록의 연속

2025-11-12     황선용 기자

세븐틴(SEVENTEEN)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K-팝의 최전선에서 자신들의 서사와 기록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보이그룹 세븐틴은 지난 10년간 팀워크와 자체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팬덤과 대중적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발표된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순위에서 세븐틴은 참여지수 99,873, 미디어지수 689,770, 소통지수 1,858,382, 커뮤니티지수 1,443,982로 브랜드평판지수 4,092,00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25.60% 하락한 수치이나,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며 확고한 존재감을 보였다.

대중문화 예술계에서도 세븐틴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10월 23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멤버 정한과 원우가 공익 근무 중임에도 대표로 참석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정한은 수상 소감에서 데뷔 10주년의 의미와 팬 캐럿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원우는 앞으로의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다짐을 밝혔다. 세븐틴의 이런 장면은 그룹의 성장 과정과 사회적 역할을 동시에 조명한다.

세븐틴(SEVENTEEN)/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팀의 존재 이유와 가치 역시 다큐멘터리로 체계화됐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4부작 다큐멘터리 ‘세븐틴: 아워 챕터’는 ‘세븐틴 인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와 5집 작업기, 무대와 백스테이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데뷔 10년간의 궤적을 집약했다. 다큐멘터리는 멤버들과 팬덤 캐럿의 긴밀한 유대, 자체 프로듀싱의 배경, 그리고 변화와 성장의 지속성을 리얼리즘으로 보여준다.

세븐틴의 브랜드 평판은 비단 수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0월뿐 아니라 11월에도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며, 방탄소년단과 나란히 차트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세븐틴만의 팬 커뮤니티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역시 K-팝 시장 내 높아진 영향력과 팬심의 지속을 증명한다.

콘텐츠와 협업에서도 세븐틴은 독창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 스머프와의 협업 뮤직비디오 ‘음악의 신’은 세븐틴 멤버 각각의 개성을 캐릭터에 녹여내며, 팀워크와 연대,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본 산리오, 중국 테디테일즈 등과의 연계는 캐릭터 IP 시장에서 K-팝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멤버 개별 활동과 유닛 활동 역시 그룹의 브랜드 정체성을 풍성하게 했다. 에스쿱스와 민규의 유닛 앨범 발매, 도겸·승관의 새로운 듀오 유닛 음악 준비 등은 세븐틴 음악 세계의 유연함과 실험성을 시사한다. 각 유닛은 음악적 색깔뿐만 아니라, 협업과 무대 경험, 팬덤 참여의 폭을 더욱 넓히는 역할을 했다.

세븐틴이 K-팝 4세대 중심에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참여형 제작 시스템’이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유닛의 자율성과 자체 프로듀싱 노하우는 팬덤과 소통하면서 성장하는 K-팝 산업 구조의 상징이다. IFPI ‘올해의 글로벌 앨범’ 1위, 아티스트탑텐 K-팝 보이 브랜드 1위 등 수상 이력 역시 그 문화적 영향력을 대표한다.

다국적 멤버와 긴밀한 팀워크, 그리고 글로벌 팬덤 ‘캐럿’의 애정이 모여 오늘의 세븐틴을 만들었다. 세븐틴의 행보는 더 이상 단순한 보이그룹의 성공 신화가 아니라, 팀워크, 창의성, 사회적 영향력까지 전방위로 확장된 K-팝의 미래 가능성을 상징한다.

2025년 하반기에도 세븐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연속 공개와 일본 돔 투어,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로 ‘10년 신화’ 그 이상의 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