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그래미 본상·월드투어→컴백”…블랙핑크, 다시 K팝 새 역사 쓰는 中
11월, 세계 대중음악계에 뜨거운 바람을 다시 불러일으킨 이름이 있다. 블랙핑크(BLACKPINK)가 그 주인공이다. 로제의 그래미 본상 후보 지명과 함께 월드투어, 컴백 임박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며, K팝 걸그룹의 상징적 존재감을 재확인한 한 달이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블랙핑크의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는 K팝 아티스트가 그래미의 빅4 부문에 진입한 최초의 기록임과 동시에, 팀 블랙핑크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로제의 그래미 노미네이트는 단순한 개인 성취를 넘어 K팝이 팬덤을 넘어 예술로 인정받는 역사적 장면으로 평가됐다. 북미와 유럽 공연을 마친 월드투어, 멤버별 활발한 글로벌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표된 이 소식은, 글로벌 대중과 업계 모두에게 음악에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블랙핑크는 2025년 10월 9일부터 11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걸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꾸준히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조사에서 블랙핑크는 721만의 평판지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25퍼센트 이상 상승한 수치로, 참여지수·미디어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 모든 영역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촬영하다, 공연하다, 오픈하다’ 등의 링크분석과 함께, ‘그래미, 월드투어, 팝업스토어’가 주요 키워드로 꼽히며 음악적 영향력뿐 아니라 브랜드·콘텐츠 확장에서도 높은 주목도를 입증했다. 긍정비율이 94퍼센트에 달하는 브랜드 평판 역시 블랙핑크의 독보적 대중 이미지를 반영한다.
각 멤버들의 개별 성장도 눈에 띈다. 로제는 그래미를 비롯해 MTV 뮤직비디오 어워즈 등 세계적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리사는 디즈니 ‘라푼젤’ 실사화 캐스팅설과 할리우드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수는 빌보드 핫100 차트 입성 및 다국적 협업을 통해 음악적 저력을 입증했고, 제니는 솔로 앨범과 패션 아이콘으로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이러한 도약은 최근 계속된 월드투어 ‘데드라인’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고양종합운동장, 웸블리 스타디움 등 대규모 공연장에서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팬덤 ‘블링크’와의 끈끈한 유대를 증명했다. 7월 발표한 단체곡 ‘뛰어(JUMP)’ 이후 팀의 새 앨범도 내년 1월 발매가 확정되며, 다시 한 번 음악계의 중심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몰스킨과의 콜라보 리미티드 에디션, 글로벌 브랜드들과 진행하는 프로젝트 역시 블랙핑크만의 문화적 확장성을 보여준다. 공식 굿즈, 팝업스토어, 각종 브랜드 협업이 연이어 출시되며 음악을 넘어서는 문화 아이콘의 면모가 강화됐다.
블랙핑크의 화려한 기록 뒤에는 10년차 팀만의 안정감과 새로움에 대한 집념이 동시에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각개전투와 글로벌 솔로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블랙’과 ‘핑크’의 대조적 매력을 새 앨범과 무대를 통해 계속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새해 초로 예정된 정규앨범 발표와 그래미 시상식 결과에 글로벌 음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블랙핑크가 어디까지 새 역사를 써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