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러블리 클레어로 돌아왔다”…‘어쩌면 해피엔딩’ 첫 공연→무대 가득 여운 남겨
배우 박진주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의 첫 무대를 전석 매진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쳤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배워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박진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헬퍼봇 6 ‘클레어’ 역을 맡아 관객들과 다시 한 번 만났다.
이번 공연에서 박진주는 '클레어' 특유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정과 몸짓, 로봇 말투에 녹여내며 차별화된 무대를 펼쳤다. 박진주는 청량하고 맑은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사랑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 주요 넘버를 소화해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박진주는 헬퍼봇이라는 설정에 걸맞게 자연스러운 로봇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해 무대의 재미를 더했고, ‘올리버’를 향한 ‘클레어’의 복합적 감정선을 집중력 있게 그려내 극의 짙은 여운을 남겼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제78회 토니 어워즈’ 6관왕 석권작으로, 매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며, 박진주는 '레드북', '라이카' 등 이전 뮤지컬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클레어’로 돌아와 인생 캐릭터를 또 한 번 경신하고 있다. 이번 10주년 공연에서 보여줄 박진주의 변신과 깊어진 내면 연기는 앞으로의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박진주는 직접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하면서 작품 전체를 풍성하게 이끌었다. 특유의 솔직 당당한 매력과 고밀도 감정선을 오가는 연기는 극의 서사와 어우러져 객석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전석 매진과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진주가 출연하는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