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코스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라"…코스피 4100→연말 예측?

2025-10-30     김효진 기자

김구라가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와 함께 코스피 지수를 예측했다.

30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9일 그리구라 유튜브 채널에는 '김구라의 경제연구소' 70회가 업로드됐다.

그리구라 유튜브

공개된 영상에서 김구라는 "저도 올해 김종효 씨가 저한테 우리나라 주식 괜찮을 거라고 해서 '되겠어?' 했는데 코스피가 2600~2700에서 시작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할 때. 거기에서 지금 1000포인트 넘게 오르고 좀 있으면 4000까지도 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더라. '주식도 거품이 아니냐, 4000에서 훅 떨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김종효 씨 생각은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효 이사는 "전 세계 1등이다. 지난달, 지지난달도 전 세계 주식 중 우리가 수익률 1등이었다. 연초부터 엔비디아가 낫냐, 삼성전자가 낫냐고 했을 때 제가 삼성전자가 낫다고 해서 댓글로 엄청 욕먹었었다. 엔비디아도 당연히 대단한 회사고 여전히 세계 시총 1위지만, 올해 수익률은 얼마 안 된다. 소위 어느 정도 어깨를 내밀 수 있는 반도체 기업들 중에서는 꼴지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1.5배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금 70% 넘게 올랐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주식이 그동안 장기 저평가되어 있다가 정부가 바뀌면서 정부가 육성하는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외국인들이 윤석열 정부 초기에는 그러지 않다가 한 1~2년 지나면서 주식을 안 사기 시작한 게 약속을 잘 안 지켜서 그렇다. 배당도 하겠다 하고는 안 하고,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이것도 바꾸겠다, 저것도 바꾸겠다 하다가 안 했다. 아무것도 안 지키니까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여기는 국가가 약속을 안 지키네' 이러면서 빠져나갔던 거다.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블랙록 CEO 만나서 거기서 세일즈를 했다"라고 얘기했다.

김종효 이사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저는 4000은 조금 과속이라고 생각한다. (연말에는) 원래 3600 정도로 봤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조정받을 요인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아서 아무리 많이 내려가더라도 3700 아래로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