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티모르섬 인근 해역서 규모 6.2 지진 발생
2025-10-27 조태호 기자
2025년 10월 27일 오전 2시 4분, 인도네시아 티모르섬 인근 해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규모의 해저 지진이 새벽 시간에 감지됨에 따라, 해당 해역 인근 지역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티모르섬 쿠팡에서 북북동쪽으로 125km 해상, 남위 9.10도, 동경 123.95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96km로 분석됐다. 여러 국가 중첩 지진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해역의 특성상 규모 6.0 이상 강진이 빈발하는 구간으로, 이번에도 규모 6.2의 강한 에너지가 방출됐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이 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신속하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범정부 재난 대응 시스템을 통해 정보 전달에 나섰다. 해저 지진 경보가 신속하게 전달됐으나, 현지 피해 규모 및 추가 여진 발생 여부는 첨단 감지체계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의 지질 구조는 환태평양 지진대 내부에 위치해 지하 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번 지진 발생 위치는 두 지각판이 만나면서 지하에서 큰 에너지가 축적되는 구간으로, 깊이 96km에서 진앙이 형성된 특징을 보인다. 수많은 지하 균열과 판 이동의 영향으로, 이 일대는 지진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