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는 놈들이 범인"…김수현 측 변호사, 뒤늦게 증거 공개하며 해명하는 이유?

2025-10-14     이수현 기자

배우 김수현 측 변호사가 故 김새론 관련 증거를 한 번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14일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및 SNS를 통해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했다.

앞서 김수현 측 법적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가 공개한 김수현-故 김새론 카카오톡 증거가 거짓이라는 증거를 공개한 바 있다.

김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가세연이 공개한 자료 속 김수현-故 김새론이 카톡을 주고받은 날짜에 실제 김수현이 뭘 했는지, 왜 카톡 속 남성이 김수현일 수 없는지를 설명한 것.

당시 김수현은 영화 '리얼' 촬영 중이었고, 일일촬영계획표에 따르면 김수현은 당시 종일 촬영을 진행했다는 고 변호사의 설명이다.

카톡 대화 속 남성은 2016년 6월 25일 오전 일정이 비어있다고 말했지만 김수현은 당시 종일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김수현이 카톡 대화 내용처럼 "언제든" 김새론의 시간에 맞춰 약속을 잡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또한 고 변호사는 "가세연은 프로필 사진·이름을 배우 것으로 바꿔치기(위조) 했을 뿐, 해당 카톡 내 대화에는 남성의 개인 일정·행적 서술이 비정상적으로 부재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 스케줄 및 대화 구조만으로도 2016년 카톡의 발신자가 김수현 배우일 가능성은 시간·물리적 제약상 배제됩니다. 따라서 이 사안의 초점은 가해자들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폭로했는지에 맞춰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진격의 고변

이와 관련해 고 변호사는 '왜 진작에 하지 않고 이제 와서 해명하는가?'라는 질문에 "지난 3월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일부 무지성·무논리 2차 가해 댓글들이 나오고, 그걸 그대로 헤드라인에 붙이는 기사마저 나오는데, 지난 3월에 야만과 광기가 지배하던 때에 배우와 소속사가 증거를 오픈하며 무슨 말을 한들 대중의 귀에 들어갔을까요? 무슨 말을 하든 변명이라고 했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침묵하면 인정 해명하면 변명. 이게 대한민국 연예 사건 기본 프로토콜이지 않습니까. 그 당시 '아는 변호사'라는 변호사 렉카 채널에서 올린 기막힌 설문조사를 떠올려 보세요. 어쨌든 김수현은 잘못이다. 라는 광기어린 분위기가 지배하던 때입니다. 제가 4월쯤 채널에서 '유족이 아무래도 미심쩍다'고 하니 제 채널에 저한테 '악마세요?'라는 댓글까지 달리더군요. 소속사가 그때 잘 판단했고, 지금도 저희 로펌의 제안에 따라 잘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왜 증거와 입장을 한 번에 오픈하지 않느냐구요?'라는 질문에는 "지난 3월 김수현 배우의 말에 답이 있습니다.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뒤로 가장 괴로운 점도 이것이었습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해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됩니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 저들은 하나같이 입을 닥치고 있습니다. 쇠고랑 찰 걸 알기 때문입니다. 숨는 놈들이 범인입니다"라고 답했다.

고 변호사는 "지금 저들은 하나같이 입을 닥치고 있습니다. 쇠고랑 찰 걸 알기 때문입니다. 숨는 새끼들이 범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 연애' 의혹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반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