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성훈, 직접 디자인 참여한 피규어 출시→연준 ‘GGUM’ 표절 의혹 논란

2025-08-25     오서린 기자

그룹 엔하이픈 멤버 성훈의 공식 MD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솔로 앨범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하이브 공식 굿즈 계정 하이브머치 채널에는 엔하이픈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MD 컬렉션 이미지가 게재됐다.

공개된 MD 중 멤버 성훈은 후드 집업과 피규어 세트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하지만 성훈이 직접 참여한 것임에도 피규어 디자인을 두고 지난해 9월 발매된 연준의 솔로 믹스테이프 ‘GGUM’ 피규어 앨범과 흡사한 것에 연준의 팬들 사이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빅히트뮤직, 하이브머치

연준의 팬들은 성훈의 MD가 공개된 후 “껌 피규어랑 똑같이 생겼는데?” “상도덕 좀 지킵시다” “껌 그대로 훔쳤네” “복사하지 마세요” “저작권 의식이 없다” “그의 작품을 훔쳐가지마 독창성을 존중하고 권리를 보호해줘” “이건 연준이의 노고와 노력이에요” 등 비판을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엔하이픈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Artist-Made Collection by EN- Making of Log : SUNGHOON’이라는 제목으로 성훈의 MD 디자인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성훈은 “얼마 전에 피규어인지 키링인지 되게 귀여워보여서 그런 거 하나 하고 인형을 많이 갖고 다니잖나”라며 “인형으로 할 거면 얼굴만 있는, 인물로 하려면 피규어”라고 자신의 MD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피규어로 결정한 성훈은 “(피규어 착장을) 언제 때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며 “뮤비 때 복싱 글러브 끼고 했던 게 있는데 그 착장으로 가도 좋을 거 같은데”라고 뮤직비디오 착장과 자신이 즐겨 입는 가죽 자켓 착장으로 피규어 디자인을 스케치 했다.

전달 받은 피규어 시안 역시 성훈이 요청했던 하얀색 글러브를 낀 뮤직비디오 착장과 안경과 가죽 자켓 착장으로 디자인됐고, 성훈은 “안경을 빼고 이 헤어스타일을 가져가도 될 거 같다”며 피규어 키링 고리까지 고민한 후 가죽 자켓을 다른 디자인으로 샘플을 요청했다.

피규어 샘플을 받은 성훈은 “전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며 “실물 보니까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서”라고 가죽자켓에 반깐 머리, 군번줄 고리형을 마음에 들어 했다. 그는 “걸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냥 세워놓을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며 고민 끝에 군번줄로 결정했다.

피규어 디자인에 대해 성훈은 “1/18 성훈을 피규어 키링으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다”며 “두 가지 코디에 대해 설명해 드리면 제가 좋아하는 옷 스타일을 선택했고 두 가지 버전이 대비가 되는 버전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훈이 초기부터 참여한 기획에서 등장했던 시안 중 샘플을 전달 받았을 때 하얀색 글러브를 낀 뮤직비디오 착장 버전은 누락됐으며, 가죽 자켓 디자인만 샘플로 전달된 점, 이후 최종적으로 출시된 버전에 뮤직비디오 착장 대신 성훈의 다른 MD인 후드집업을 입은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연준의 모습을 본떠 만든 ‘GGUM’ 피규어 앨범과 더욱 흡사해 보이며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연준의 ‘GGUM’ 피규어 앨범에는 일러스트레이터 SLINKY(이승훈) 작가가 참여했으나, 디자인이 비슷한 이번 성훈의 공식 MD 피규어 디자인에는 참여한 바 없다. 그럼에도 피규어 디자인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포즈, 후드집업 코디, 눈 모양과 비율까지 흡사한 면이 많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측 팬덤이 이를 두고 비판을 보내고 있다.

연준이 소속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근 콘서트 현장에서 멤버 전원 재계약을 발표했으며, 월드 투어 ‘ACT:TOMORROW’를 개최해 전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