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소용돌이’ 속 박서진 가수, 강한 남자로 성장할 것이다

2024-12-06     황선용 기자

장구의 신 박서진 가수. 그는 지금 현재 논란의 태풍속에 있고, 아직까지도 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의 인생을 살펴보면 터닝포인트가 되는 일과 수렁에 빠지는 일이 맞물려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어릴 때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화목한 가정에서 순진하고 귀여운 장난꾸러기로 컸다. 2008년 KBS ‘전국노래자랑’과 같은 해 SBS ‘스타킹’에 참가할 당시, 13세 박서진은 활달하고 귀여운 면모를 하고 있다. 이때, 어린 박서진은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데, 얼굴이 세상걱정 없는 표정 그 자체였다.

‘운명의 소용돌이’ 속 박서진 가수, 강한 남자로 성장할 것이다 / SBS더트롯쇼

그러던 그도 15세를 기점으로 엄청난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자신을 몹시 아껴주던 두 형이 각각 간암과 만성신부전증으로 사망하는 충격을 맞게 된다. 게다가 이미 그 무렵 가세도 무섭게 기울어, 끝도 없는 어둠의 터널을 가고 있었다. 두 형의 임종이라는 슬픈 역사를 여리디여린 사춘기 소년 박서진은 온몸으로 겪어야했다. 이런 엄청난 운명의 쓰나미속에서 그는 버텨내야만 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해맑은 소년’에서 ‘철든 소년, 아니 철들어야만 하는 소년’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운명은 그를 더욱더 코너로 몰아넣었다. 고등학교 1학년, 아직 여물지 못한 청소년 박서진은 학교 대신에 바다로 나가야만 했다. 그당시 엄마는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기에 엄마를 대신하여 아빠를 도와 배를 타야만 했다. 어업을 하는 아빠를 도울 사람이 그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밝고 명랑하던 소년은 한없이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소년으로 변해갔다. 뱃일이 힘들지만 힘들다고 입밖으로 말할 수 없었던 소년 박서진. 그래도 그는 가수가 되고자하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부모는 아들의 간절한 꿈을 알고 있기에 그를 보내주었다. 마음껏 세상에 나가서 네 꿈을 펼치라고.

‘운명의 소용돌이’ 속 박서진 가수, 강한 남자로 성장할 것이다 / SBS더트롯쇼

아들은 청운의 꿈을 품고 가수에 도전했다. 그때가 2013년. 그의 나이 19세(만17세)였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녹녹하지가 않았다. 그가 맞닥뜨린 것은 무명가수의 한과 설움이었다. 제대로 노래부를 곳도 없었고, 방 한 칸 얻을 여력도 없을 정도의 삶으로 곤두박질쳤을 뿐이었다. 또한번의 무서운 쓰나미가 그에게 몰아닥쳤다. 여린 가슴은 온갖 아픔과 상처로 얼룩이 져갔지만 그래도 그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코 그는 비뚤어지지 않았다. 나쁜 길로 빠지지도 않았고, 세상을 원망하지도 않았다. 그 무서운 운명의 쓰나미를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옛말에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라는 말이 있다. 외롭고 슬픈 인생길을 걸었던 박서진 가수는 그래도 선한 길을 걸어갔기에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의 팬덤 닻별이다. 닻별은 단순히 그의 노래를 좋아해서 뭉친 팬덤이 아니다. 그의 인생을 지지하는 팬덤이다. 참혹한 인생 역경을 겪으면서도 올곧게 성장한 한 청년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주 눈물을 훔친다. 박서진 가수가 TV쇼에 나와 활약을 하여도, TV예능에 나와 웃음을 주어도,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여도……. 그저 장하고 장하게 느껴지고 감격스럽기 때문이다.

현재 박서진 가수를 향해 구설수라는 엄청난 태풍이 몰아치고 있고, 그속을 박서진 가수가 지나가고 있다. 그의 삶의 운명을 보면 꼭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고나면 그는 변해있었다. 

‘운명의 소용돌이’ 속 박서진 가수, 강한 남자로 성장할 것이다 / SBS더트롯쇼

청소년기에 몰아닥친 태풍은 그를 ‘귀여운 소년, 장난꾸러기 소년’을 ‘철든 소년, 내성적인 소년’으로 만들었는데, 이번 태풍은 그를 어떻게 만들까?

각종 구설수가 있기 전까지의 가수 박서진은 ‘온화하고 유순한 사람’이었는데, 이번 태풍은 그를 ‘강한 남자’로 만들 것 같다.

요즘, 그를 강타하는 구설은 하나같이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정당하면서도 불가피했던 군면제를 병역 기피라 매도하고, 인터뷰에서한 작은 실수를 꼬투리 잡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화장품업체와 에이전시의 갈등 불길이 죄없는 그에게 옮아가 괴롭히고, ‘현역가왕2’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위해 제작진에서 개별섭외한 박서진 가수를 불공정 아이콘으로 매도하는 등등. 그야말로 없는 죄를 만들고 만들어 조리돌림하는 중이다. 

과거 그가 걸어왔던 인생을 반추해보면, 그는 이번 무서운 구설의 태풍속을 그냥 묵묵히 울음을 참으며 걸어갈 것 같다.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는 결코 쓰러지지도 않고,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저 한발 한발 그의 인생을 걸어갈 것이다. 자신에게 오는 그 삶을 이를 악물고 이겨낼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강해질 것이다. 아마 그의 30대는 ‘강한 남자’로 비상할 것 같다. 그의 미래에 미리 박수를 보내며 이 글을 마친다. (by 해피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