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가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동 걸다
박서진 가수는 가수로서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접어 들었다. 이 변곡점을 어떻게 그가 풀어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올 연말 타조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고, 또한 MBN의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현역가왕2(11.26. 첫방영 예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성향으로 보이는 이 두 개의 이벤트는 사실상 살짝 맞물려 있는 느낌이다.
지금 온라인에서는 박서진 가수의 현역가왕2 참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정도를 넘어서 각종 추측성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방영도 시작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뜨겁게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 홍보(?)는 절로 되고 있는 듯하다.
박서진 가수가 현역가왕2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은 하나같이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선에 참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비난을 하고 있다. 그런 의견은 현역가왕2가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의 단편적인 견해라고 본다.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은 수많은 참가자들이 신청을 하고, 그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예선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여 최종 1등을 뽑는다. 하지만 현역가왕 프로그램은 제작자가 해당 가수에게 개별섭외를 하여 의사가 있는 가수들이 참가하여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모든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률에 민감하지만 특히 현역가왕류의 프로그램은 시청률 극대화를 위해 매회차 경연룰이 바뀔 확률이 높다. 그야말로 서바이벌 게임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기획력과 연출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나 반대로 뛰어나다면 놀라운 드라마를 써내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낼 것이다.
암튼 트롯가요계에서 정평난 순수남 박서진 가수가 이 무서운 파고를 이겨내고 우뚝 설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2023년 연초 박서진 가수가 미스터트롯2에 도전했을 때, 그가 가진 힘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자신의 가창력만 믿었고, 또 하나 믿은 것은 그를 언제나 지지하는 닻별(박서진가수의 팬덤)뿐이었다. 어떠한 배려도 없었고, 보호도 없었다. 그냥 황무지 허허벌판을 홀로 헤쳐나가야만 하는 신세였다. 극도의 내성적인 성향의 그가 견디기에는 척박한 곳이었고, 그의 노래를 평가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냉정했다.
보통 멘탈을 지닌 사람이라면 똑같은 악몽을 꾸고 싶지 않아 회피하겠지만 그는 또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 무서운 정신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는 11년 가수 생활 동안 수많은 노래를 발표했지만 어떤 곡도 제대로 된 뮤직비디오가 없다. 그의 노래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지나야’조차도 뮤비가 없다. 이런 이유로 그를 사랑하는 일부 팬들은 그의 소속사가 과실만 따먹고 기본적인 투자조차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그는 누구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성향이 아니라 해줄 때까지 기다린다. 그렇다고 해서 미련하거나 어리석은 유형이 아니고, 오히려 영리하고 지혜로우며 게다가 감수성이 풍부하여 모든 것을 그 누구보다 더 깊이 느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그는 입장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올 연말 계약종료와 함께 조용히 소속사를 떠나리라 예측된다. 보통 가수들이 대형기획사로 소속을 옮길 때는 좀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에 가서 좀더 크게 활동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이유로 현역가왕2에 참여하여 좀더 활동 무대를 넓히며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것 같다. 현역가왕2 참가로 자신의 가수 인생을 걸었기에 대형기획사에는 들어가지 않고, 1인 기획사를 설립하여 더욱더 자신의 색채를 분명히 하며 그만의 가수의 길을 걸어갈 듯하다.
박.서.진. 정말로 대단한 가수이다. 노래 잘하는 가수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강한 멘탈과 끝도 없이 도전 정신을 갖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환골탈태하여 새롭게 발전하는 가수는 드물다. 게다가 그는 ‘선(善)하다’. 그것도 그냥 선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사에 정성을 들인다.
노래 한 곡 한 곡을 부를 때도 온 정성을 들여 자신의 혼을 사르고, 사람을 대할 때도 온 정성을 들여 마음을 열고 공감하는 박서진 가수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by 해피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