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재킹', CG·액션·연기 거를 타선 없다…역대급 수작 탄생 [무비포커스]

2024-06-13     정은영 기자
※ 해당 리뷰에는 '하이재킹'의 줄거리 등 주요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 화려한 액션과 뭉클한 감동, 두 마리 토끼 잡은 걸작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여진구가 뭉쳤다. 아역 배우 출신 여진구가 첫 악역을 맡은 해당 작품은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하이재킹' 공식 스틸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하정우는 해당 영화에서 위기에 빠진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힘쓰는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으며, 여진구는 비행기를 납치하려는 악역 용대 역을 맡았다.

성동일은 여객기의 기장 규식 역할로, 채수빈은 승무원 옥순 역할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하이재킹'은 오프닝 시퀀스부터 관객들에게 짜릿한 긴장감과 넘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1969년 민간 항공기가 이북으로 납치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공군인 태인은 항공기를 추격한다. 엔진을 격추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태인은 끝까지 고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하이재킹' 공식 스틸
극중 태인의 상관은 그에게 '알량한 휴머니즘'이라고 했지만, 태인의 정의로운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선이란 무엇인가, 관객에게 의문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후 태인은 민간 항공사에서 기장 규식, 승무원 옥순 등과 함께 부기장으로 근무하게 됐다.

태인이 탄 비행기에는 조국을 향한 분노로 똘똘 뭉친 용대가 올라탄다. 용대는 '빨갱이'로 억울하게 낙인이 찍힌 후, 비행기를 납치한 뒤 월북해 호의호식을 하려는 열망을 가진 인물이다.

평범한 소년처럼 보이던 용대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기내에 폭탄을 터트리고 승객들에게 칼을 들이미는 등, 모두를 공포 속에 집어넣는다.

'하이재킹'을 이끄는 가장 큰 정서는 휴머니즘이다.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힘쓴 조종사 태인의 사명감과 사랑이, 이들을 위험에서 구할 수 있었다.
영화 '하이재킹' 공식 스틸
해당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 주연 배우들의 유려한 연기력이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극 후반부에서 하정우와 여진구의 액션 신은 숨을 참고 지켜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팽팽하다.

해당 작품은 고공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영상미에도 많은 공을 쏟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영화는 몰입감을 올려주는 사운드와 화려한 CG가 눈길을 사로잡고, 때문에 4DX로 관람하기 딱 좋은 영화다.

액션과 CG, 연기는 물론 묵직한 메시지까지. '하이재킹'은 올 여름 극장가를 휘어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

영화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금요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