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가 이런 영상을”…빌리프랩, 고소 진행 상황→민희진 대표의 아일릿-뉴진스 표절 주장 반박 [이슈종합]

2024-06-10     오서린 기자
그룹 아일릿 측이 민희진 대표의 표절 의혹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소속사 빌리프랩은 아일릿 위버스 채널을 통해 “당사는 아일릿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는 법적 대응 상황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데뷔 3개월에 불과한 신인 아티스트임에도, 아일릿을 향한 악성 게시글 작성 형태가 매우 악의적이고 도를 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데뷔 이후 시점부터 국내외 모든 채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악성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해왔고,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아일릿/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어 “고소 대상에는 국내 커뮤니티, 음원 사이트, 해외 SNS 채널에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한 자들이 모두 포함됐다”며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후,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삭제한 경우에도 실시간으로 해당 게시글을 채증해 모두 수집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빌리프랩 측은 “수백명의 피고소인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악성 게시글은 상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빌리프랩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 표절 주장에 대해 “K-POP 역사에 남을 놀라운 데뷔 성과를 만들고도 그동안 멍에를 짊어지고 숨죽여 온 아티스트와 빌리프랩 구성원, 참여 크리에이터들의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해 민희진 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빌리프랩 공식 유튜브
민희진 대표에 대한 민사사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빌리프랩은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사익을 위해 무고한 신인 그룹을 희생양 삼았다”며 임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디렉터, 명상우 퍼포먼스 디렉터 등이 민 대표가 주장한 아일릿 표절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뭔 회사가 탈덕수용소네” “살다살다 소속사가 이런 영상 올리는 거 처음 봄” “쇼핑몰 표절 의혹은 왜 쏙 빼먹으셨죠?” “이걸 아무도 안 말렸다고?” “뉴진스한테 왜 그러세요” “이게 진짜 공식 계정이라고?” “어떻게 소속사가 탈덕수용소” “아일릿 끌어내리는 것 밖에 안됨” “아일릿도 이 영상은 원하지 않았을 것 같다” 등 비판을 보내고 있다.

앞서 아일릿은 지난해 방송된 ‘알유넥스트’로 결성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 3월 미니 1집 앨범 ‘SUPER REAL ME’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한국인 멤버 윤아, 민주, 원희와 일본인 멤버 모카, 이로하가 소속돼 있다.

하지만 아일릿은 데뷔 후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아일릿은 현재 뉴진스의 안무 동작, 헤어와 의상, 메이크업, 사진, 영상 등 여러 부분에서 카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빌리프랩은 지난달 22일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민희진 대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아일릿은 타이틀곡 ‘Magnetic’으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