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마동석, 연기+액션 대결 승자는? 영화 '범죄도시4' [무비포커스]

2024-04-15     서승아 기자
※ 해당 리뷰에는 '범죄도시4'의 줄거리와 결말 등 주요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연속 흥행에는 이유가 있다
 
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


영화 '범죄도시4'는 네 번째 시리즈 작품임에도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여전한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큰 법이지만, '범죄도시4'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화려한 액션신과 스케일은 물론 기존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빌런의 등장으로 예매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하다.

'범죄도시4'는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된 것을 알아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석도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를 잡기 위해 뜻밖의 인물에게 협력을 제안한다. 또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한다.

영화에서 가장 재미와 쾌감이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부분은 당연히도 빌런인 백창기가 등장하는 장면들이다. 

15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허명행 감독은 "이번 시즌은 빌런인 백창기의 액션신을 중점으로 뒀다. 특히 백창기라는 캐릭터를 전투력이 강한 특수요원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런 점을 중점으로 둬서 마지막 마석도와의 대결이 가장 흥미로운 장면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강조했다.

허명행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빌런인 백창기에게 서사가 부여되기보다는 특수요원다운 강렬한 액션신을 주로 보여준다. 신파적인 요소를 넣기 위해 악인에게도 서사를 부여하는 다른 영화들과는 새로운 차별점이다. 빌런인 백창기는 말을 아끼는 대신 더욱 화려하고 자연스러운 액션신으로 영화의 쾌감과 흥미를 이끌어간다.

언론시사회에서 김무열도 "개인적으로 액션신이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해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고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동석과 김무열의 두 번째 호흡이라는 점도 자연스러운 액션신을 만들어 내는 데 한몫했다. 게다가 해외를 넘나들며 화려한 스케일의 장면들은 관객들이 106분의 러닝타임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만하다.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출연하는 영화 '범죄도시4'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