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진행 중"…SM, 보아 은퇴 막을 수 있을까 [이슈종합]
2024-04-11 이수현 기자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 공식 계정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 보아(BoA)와 관련해 말씀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SM은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 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SM은 "다시 한번 이와 같은 행위가 개인의 명예와 존엄성을 해치는 범죄 행위임을 분명히 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이러한 행위자들은 강력히 처벌받을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를 연기한 후 악플과 조롱이 절정에 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아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첫 등장 이후 얼굴이 달라졌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요즘 저의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 제가 사실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퍼진 것 같다”라며 “저의 입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의 입술은 안녕하다”라고 대응했다.
지난달 26일 '정말, 없니?'를 발매하며 컴백한 후에도 얼굴이 달라졌다는 악풀이 쏟아지자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일침 했다.
이후 지난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7일에는 "저의 계약은 2025. 12. 31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은 계약 기간 이후 보아가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소속사는 이렇다 할 피드백을 내놓지 않았다.
보아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시위는 9일까지 계속됐고, 선거로 인한 공휴일이었던 10일 하루 멈춘 후 이날(11일) 오전 다시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보아는 진짜 심해 손 하나만 까딱해도 까려고 드릉드릉하는 느낌 내가 보아면 미쳤을 듯", "제발 진행 상황이나 결과를 좀 공유해 줘!!!", "결과로 보여주길 바람 그리고 마음 고생한 아티스트한테 사과해 어떻게 소속사보다 아티스트랑 팬이 먼저 움직여!?", "진행 중이라는 말만 하지 말고 진짜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