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름, SNS 중단 선언→스포츠 토토설 해명…끝없는 진실 공방 [이슈종합]

2024-04-03     정은영 기자
그룹 티아라(T-ara) 출신 아름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SNS 중단을 선언했으나, 계속해서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아름과 아름의 남자친구가 병원비를 명목으로 팔로워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후 하루 만에 의식을 되찾은 아름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이진호의 보도에 반박했다.
아름 인스타그램
당시 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저의 건강 악화 이래 저를 걱정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많은 팬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몸도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언비어 하는 모 유튜버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연예인 분들도 그 유튜버와 악플러들에게 상처를 받고 억울함을 속으로만 토해내시는 것 같다. 동료 연예인, 선후배 분들 억울함을 위해서라도 고소대응을 해 법적조치를 바로 하도록 하겠다"라고 강력 경고했다.

아름은 "피해 받았다 하는 분 저한테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오히려 장난을 치며 괴롭힘을 받는 상태"라고 말하며 "연예인은 항상 도마 위에 있다. 다만 제가 지금 아프고 여러 힘든 상태에 있다고 먹잇감인 거 마냥 물어대는 당신들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두 명의 일반인들이 남긴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같잖아서 말 안하겠다. 단죄하겠다", "돈 갚으라고 연락하면 성부터 낸다. 자기가 한 짓도 왜 갚아야 되냐며. 이아름 씨 억울함보다 지금 피해자들 억울함이 더 크고 피해자 중 한 명이 자살시도하면 책임 어떻게 지려고 그러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첫 번째 댓글 내용과 관련해 아름은 "위 사람은 가장 크게 피해 받았고 돈을 주려고 서울까지 올라와서 우리 엄마가 고기도 사주고 내가 한 일도 아닌데 끝까지 챙겨주려 했지만 결국 이상한 단톡방에 참여해 피해자들의 모임이라며 유튜브에 같이 함부로 제보한 본인이 돈 받기 싫은지 뒤통수 다 치고 피해 다 주고는 이제 다시 돈 달라는 1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두 번째 댓글과 관련해서는 "악질 중 악질인 어린 애. 가장 먼저 챙겨주려 했지만 계속 뒤통수치며 걸려서 왜 그랬냐 하니 급 반말 시전하며 무례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아름은 "처음에 본인 아빠가 국회의원이라는 등 별 얘기를 다 했지만, 거짓말을 서슴없이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보자. 여론 몰이할 생각은 그만하고. 언제나 진실이 승리하는 법이다 꼬마야"라고 전했다.

이어 아름은 "우리 쪽에는 진짜 국회의원이 계시고 검사부터 검찰총장님까지 다 계신단다. 네가 진짜 무서운 게 뭔지 모르나본데 기다려"라고 분노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의 주장에 반박을 이어가던 중, 지난달 31일 아름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분간 인스타그램을 중단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올린 모든 사건은 법적으로 조치 중이며, 앞으로 있을 일들에도 그저 저격 글이나 입장문 없이 법으로만 조치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에 너무 많은 사건들이 제게 몰려와서 인스타그램까지 신경 쓰이게 너무 벅차다"라고 설명했다.

아름은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피해자들에게 받아간 돈으로 스포츠 토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섰다.

지난 2일 그는 "이제야 봤다. 토토니 뭐니 하는 메시지. 저희 엄마에게도 혼란을 준 해킹범 장난이다"라고 토로했다.

아름은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돈을 빌린 게 해킹범의 소행이라고 계속해서 주장 중이다.

그는 "오빠랑 저는 둘 다 저런 메시지를 나눈 적도, 저는 토토의 'ㅌ'자도 모른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건 나중에 행여나 해킹범 덕에 조사라도 하면 폰 내역을 다 확인해도 알게 될 문제겠지만 해킹범 대화 수준이 너무 저급해서 할 말이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름은 "저는 저렇게 수준 떨어지게 욕설을 섞어가며 말을 하지도, 오빠에게 저렇게 함부로 대하지도 않는다. 저희는 서로를 아주 존중하고 배려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빠에 대한 사건도 저에 대한 악플과 일들도 어느 정도 처리 중이라 오늘은 좋은 공기도 마셔보고 산책도 해봤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아름은 "팬 여러분도 혼란스러워 마시고 제 걱정도 마시라"라며 팬들을 향해 안부를 전했다.

앞서 2012년 아름은 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이듬해 탈퇴했다. 

아름은 지난 2019년 김영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했으나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아름은 이혼 소식과 함께 남자친구를 공개하며 재혼 예정임을 발표했다. 최근 전 남편의 아동학대를 주장하기도 했다.